‘평산책방’에 가서 문재인 전대통령님을 뵙고 왔다.

트위터나 인스타계정을 통해 책추천을 해주실 때마다 인상깊게 보고 있었다.

평산책방이 문을 열었다고 했을 때,
집에서 정말 멀지만 꼭 한번은 들러봐야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갔을 때 문재인 전대통령님 얼굴도 뵙고 오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1박 2일의 부산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집에 가는 길에 양산을 들러보자고, 평산책방에 가보자고 급 결정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1시간 정도면 도착하고,
마침 평일 오후여서 차도 거의 없고 마을도 한산했다.

책방까지 걸어가다가 보니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혹시 없으면 곤란할까봐 그냥 처음부터 네비에 ‘지산만남의 광장’을 찍고 갔다.

주차를 하고 한 15분 정도 살짝 내리막길인 동네 길을 천천히 걸어서 책방에 갔다.
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한다면 한 3분 이내 거리에 책방이 있는데
날이 아주 따뜻해서 걷기에도 좋았다.

마을에 설치된 안내 표지
사저는 가보지 않았고 책방만 들르고 왔다.
평산책방 입구

목요일 2시 50분 쯤에 책방에 도착을 했는데,
책방 외부, 마당에 손님들이 거의 가득 계셨다.
모두들 책을 이미 구입해서 종이백이나 에코백을 들고 있는데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고 직감했다.

오늘 아직 안나오셨구나. 뵙고 갈 수 있겠구나.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책2권, 달력3개, 에코백 등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고
토리라떼도 마시면서 기다렸다.

마당 곳곳에 앉을 곳이 꽤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평산책방 안내
평산책사랑방의 커피주문하는 곳
음료 메뉴
토리라떼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이때까지만 해도 살짝 더워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3시 반쯤 되니 갑자기 쌀쌀함이 느껴져서
책방 마당에 준비된 무릎담요를 덮고 책도 살펴보면서 기다렸다.

3시 40분쯤 되었나,
경호원 분이 먼저 오시고, 책방 직원분이 사진을 함께 찍고 싶은 손님들은 줄을 서라고 안내해주셨다.

책방에 등장하신 문재인 전대통령님

세월도 흘렀지만,
염색을 하지 않으니시 재임 시절보다 훨씬 제나이로, 할아버님으로 보이셔서
감정이 묘했다.

악수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악수, 인사,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데
서점 직원분께서 내 폰으로 한 30여장을 순식간에 찍어주셨다.
숙련된 솜씨로 순식간에, 가로, 세로, 전신 아쉽지 않게 순간을 기록해주신다.

그래서 줄이 순식간에 척척 빠지고
짧지만 인상적인 순간이 흘러갔다.

건강하시라고, 존경한다고 인사드렸고 고맙다고 해주셨다.
토리도 의젓하게 옆에 서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꽤 큰 강아지였는데 짖지도 않고 얌전해서 신기했다.

행복했던 순간
책방 봉투
기념으로 구매한 에코백

이북을 훨씬 많이 읽지만 간 김에
한권씩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사가자고 해서
난 이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문재인의 독서노트’를 골라 사왔다.

문재인의 독서노트

달력도 가족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고 우리집에도 하나 두었다.

‘문재인 전대통령님을 만나뵙지 못하더라도 뭐 어쩔 수 없지,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니까 가보자!’해서 갔는데.
직접 뵙고 인사를 드리고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책추천으로 올려주시는 글들도 항상 좋았고,
퇴임을 하신 전 대통령님이 늘 책을 권하면서 책방을 열어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존경할 수 있는 어른으로 그곳에 계셔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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