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독서 연말결산

2025년은 2024년에 비해서 훨씬 평화롭게, 잘 놀고 보냈는데
왜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버린 느낌일까.
권수로 따지면(해리포터 탓일까?) 2024년에 비해서 너무 책을 덜 읽었다.

25년의 책 읽기 방법들

첫째, 여전히 밀리의 서재를 잘 활용하고 있다.

두번째, 밀리에 올라오지 않았는데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되면
교보이북을 구매해서 읽고 있다.
이북이 이렇게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 해외에 살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사실 해외에서도 한국에 있는 것처럼 어지간한 컨텐츠를 다 누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세번째, 만권당도 구독하고 있다.
알라딘에서 런칭 이벤트 할때 평생이랬나? 4950원에 이용하게 해준대서 가입해놓고
진짜… 밀리에 비해 한참 뒤쳐지는 걸 느끼며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다.
한달에 한권은 돈아까우니까 만권당에서 읽으려고 애쓰지만,
밀리엔 없는데 만권당에는 있는? 그런 책 진짜 거의 없었다. ‘즐거운 어른’ 하나 생각나네. 분발하길 바란다.

반성할 점은 필터버블에 갇힌 것처럼,
책을 고를 때 우선 순위를 ‘밀리 유무’로 따지기 때문에 그 점은 좀 아쉽다.

25년에 읽은 책 목록

여전히 북적북적 앱을 잘 이용하고 있다.
점점 pro버전(유료)을 써야하나? 싶을 만큼 유도하고 있긴 한데
아직은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

25년 읽은 책 쌓아보기(북적북적 앱)

권수로 따지니 50권, 높이로 91.8cm
2024년(72권, 높이 101cm)에 비해서 권수는 많이 부족한데, 쌓은 높이는 또 엇비슷하다.
종이책으로 안 읽어서 이 높이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변명을 좀 하자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방송통신대 공부도 시작해서 무사히 2개학기를 마쳤으니
그럭저럭 잘했다고, 읽은 권수에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다.

25년 독서활동에 대한 반성

  1. 기록 충실하게 남기기
    에버노트를 활용해서 남기고 있는데 그냥 하이라이트(밑줄) 친 것 옮기는 수준에 그칠 때도 많다.
    이 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사진 찍어서 옮기기로 끝.
    한달에 2권은 북클럽에서 다루니까 기억에 잘 남고 배우는 것도 많은데, 그게 아닌 책들은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하다.
    작년에도 똑같은 얘길 쓴 것 같은데, 필사라든가… 뭔가 기록을 더 해야겠다.
  2. 분야별, 계획적인 독서하기
    작년에 ‘리더스’앱을 통해서 분야별 통계 내보자 해놓고… 안썼다.
    작년에 쓴 연말 결산을 복붙해야할 판이다.
  3. 애증의 토지… 토지 읽자고 계획 세워두고선 올해도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25년 올해의 책

문학 : 해리포터 시리즈
원서 읽기는 실패했지만(4권부터 한국어로 읽음)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작가님은 천재고 추리소설 써도 엄청 잘 쓰실거라고 생각한다.
영상화 되고 나서는 자꾸 영화에 등장한 배우들 얼굴로 상상하게 되니깐
내가 어릴 때 처음 읽었던 그때처럼 상상의 폭이 크진 않지만
어른이 되어 읽어도 정말 재미있는 시리즈인 것은 분명하다.
몇년을 영화만 복습해오다가 새로 드라마 나오기 전에 다 읽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영화엔 생략된 많은 부분들, 디테일한 복선들에 감탄하면서 읽었다.
역시 우리말로 읽어야 유머에도 반응하고,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영어공부는 … 다른 걸로 하자.

비문학 : 먼저 온 미래
연말에 활약해야 시상식에서 유리한 것처럼…
이 책도 12월에 읽어서 고른 점도 있다.
넥서스라든가 AI관련 다른 책들도 있었지만 가장 와닿게 쓰였달까, 소설가가 써서 그랬나.
이미 유행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이제서야 나도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장강명 작가님이 책 말미에 쓰신 것처럼 그의 반려자가 회복하시길 빈다.

26년 독서 목표&계획

  1. 토지 읽기.
    이제 휴직 마지막 해니까 진짜 올해 못 읽으면 27년엔 더 바빠질테니 꼭 읽자고 다짐.
  2. ‘리더스’앱 잊지말고 두 곳에 기록해서 분야별 통계 제대로 내기
  3. 고전문학 더 읽기
    살아남은 것이 강한 것이고, 검증된 것이니깐.
  4. 에버노트 기록 계속하고 필사도 해보기

2025년을 재미있게 행복하게 잘 보낸 것에 감사하며
2026년 연말에도 평화롭게, 내 독서기록을 조금 더 만족스럽게 뒤돌아보면서 기록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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