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독서모임 책으로 추천받은 책
배종빈의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를 읽었다.
의사 저자들의 전성시대랄까,
방송이나 베스트셀러를 둘러보면 정말 눈에 많이 보인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다.
읽기 전까지는
제목 잘 뽑았다,
마케팅적으로 완전 읽고 싶어지는 제목이네 정도의 생각이었다.

차분하게 읽기 쉽게
무기력, 중독, 의욕에 대해서 천천히 설명해주는 책이다.
인생을 좀 더 살아보니 – 수준에서 조언하는게 아니라
임상 경험, 뇌과학적 근거를 들어가며 부드럽게 하는 조언을 듣는 그런 느낌이다.
군더더기도 거의 없고 깔끔하게 써내려간 글이었다.
몇 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서
그때 내 상태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해답과 설명을 이제서야 찾은 듯한, 그런 기분도 들었다.
책도 얇고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추천한다.
밑줄 그은 부분들
그렇다면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먼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타인, 죽음, 질병 등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이처럼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여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수용하고 통제 가능한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스트레스 때문에 무기력해지지 않는 방법이다.
예일 대학교 연구진은 213명의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실성, 그릿, 감정 조절 능력이 고등학교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그릿은 고등학교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성실성과 감정 조절 능력은 학업 성취도, 평판, 교칙 준수 여부, 학교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감정 조절은 타인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목표를 이루고 자신이 속한 집단에 잘 적응하는 데 중요하다.
작가 맥스 루카도가 “실패는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지 못할 때만 치명적이다”라고 했듯이,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실패는 곧 삶의 자양분이 된다. 그러니 실패하더라도 실패가 가져올 고통을 책임지고 견디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완벽주의는 더는 우리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이다.
무기력의 시간을 자연의 순환으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무기력을 이겨낸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기력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감정과 인지 능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자세가 바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근면성과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일수록 무기력으로 인지 부조화를 크게 경험한다. …인지 부조화로 인한 무기력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기력한 모습도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