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은 아니고
늘 멋지게 새로운 공부를 꾸준히 하고 계시는 회원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얼마전 친구와 함께 힘겹게 읽었던 토머스 L.프리드먼의 ‘늦어서 고마워’ 보다는 좀 더 술술 읽히고,
강연을 많이 하시는 한국인 작가의 책답게 읽으면서 회초리를 맞은 듯 딱딱 꽂히는 문장들도 더 많았다.

2021년 연초에 나왔는데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 하는 후회가 가장 크게 남는다.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2021년은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해다. 행동하기 위해 우린 방향과 속도를 잘 읽어야 하고, 과감하게 변화에 맞서야 한다.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 어른들의 진짜 공부가 시작되어야 한다. “(가짜) 공부하지 말고 (진짜) 공부하라!” 이 말의 의미가 책을 읽는 내내 되새겨질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나서 내가 2021년을 어떻게 보냈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됐다.
벌써 2024년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니 놀랍다.
왜 더 적극적으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지.
생각만 하고 이내 포기해버리는 습관을 이제는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량으로 생활한 2024년 입으로는 영어회화공부, 독서를 목표로 세웠지만
실력이 과연 늘었나, 양에만 집착한 독서를 한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면서 읽었다.
이 책에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위해 제시하는 필수 공부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돈Money, 트렌드Trend, 예술Art, 생존력Survival 등 다섯 가지다. 이들은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지식이자 지속적 업데이트가 필요한 스킬이다. 앞에서 제시한 4C인 창의력Creativity, 의사소통Communic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협업Collavoration도 당연히 갖춰야 하는데, 4C는 방향이자 태도다.
엘리트 코스에 대한 환상 속에, 어쩌면 인정하기 싫지만 수혜 속에 안주하고 싶었고 안주해왔던 것 같다.
고3 담임교사를 오래 하면서 내 사고도 고3처럼 작아진건 아니었을까,
단기적인 목표, 현실적인 목표라는 말로 포장한 좁은 시야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강연을 다니면서 자식교육, 자녀의 진로와 관련한 질문을 워낙에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니면 연령대 때문인지 저자는 계속 부모의 입장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자녀가 없는 나로서는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주목해서 읽게됐다.
그리고 공교육과 사교육보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낳기만 한다고 책임이 끝나는게 아닌데
자녀의 대한 부모의 책임을 망각하고, 가정교육은 등한시하면서
유료든 무료든 남에게 떠맡기려고만 하는
그런 학부모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책은 지금처럼 계속 읽어나가되,
더 많이 정리해두고 더 많은 비판적 사고를 하려고 애써야겠다.
저자의 후속작, <아웃스탠딩 티처>도 읽어봐야겠다.
연말연초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더 늦지 않게 읽게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크다.
강추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