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1958’을 봤다.

이제훈의 <모범택시>를 재밌게 본 사람,
박재범 작가의 <열혈사제>를 재밌게 본 사람에게 강추하는 시리즈다.

아, 옛날 버전 최불암 출연 <수사반장>을 재밌게 보셨던 추억을 간직한 어른들도 좋아하셨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당일에 바로바로 업로드 해줘서
싱가포르에서도 편히 시청할 수 있었다.

올해 MBC 드라마들이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16부작은 아니어도 12부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딱 10부작이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안전하게 늘어지는 부분없이 짧게 가는 걸까?

1화를 보기 전까지는 <라이프온마스>처럼 진지한 분위기를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웃기려고 노력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자꾸 모범택시 속 꽁트하는 이제훈처럼 느껴지는 장면도 있기는 했지만
통쾌함과 유머를 주는 재밌는 시리즈였는데 딱 10부작으로 끝나다니
다음주부터 못본단 생각에 아쉽다.

의외의 발견은 이동휘였다.
지난주에 보고온 영화 <범죄도시4>에서도 주요한 인물로 나왔는데 거기서보다 훨씬,
<수사반장1958>에서의 연기가 좋게 느껴졌다.
시대분위기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딱 변신한 느낌이었다.

너무 잘생겨서 그런걸까, 옷이 문제인 걸까, 헤어스타일의 문제일까.
오히려 이제훈은 자꾸 2024년의 모습으로 보여서 아쉽기도 했는데
이동휘는 아니었고 정말 잘어울리는 캐릭터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청자들 답답하지 않게 적정한 분량에서 해결되는 사건들이 묘미였다.

너무 심각하고, 어둡고 괴로운 건 또 힘드니까.

적당한 오락물로서의 역할만 딱 해내고 빠지는 느낌이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본 <수사반장1958>

시즌을 계속해서 해주면 좋겠지만… 가능할까.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컨텐츠들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이상하게 미화하고 왜곡하는 방향으로는 말고.

<열혈사제2>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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