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연필뮤지엄’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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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모양 디자인의 동해 연필뮤지엄 입장권

자차로 훌쩍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던 시절이 그립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연필뮤지엄 후기.

싱가포르로 이사를 준비하면서 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쓸모 없는 물건 사모으고, 못 버리고 끌어안고 산다고 잔소리도 한 9년치 들은 것 같긴 한데…

암튼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엄마가 독서모임 회원님께 선물받은 블랙윙 연필을 보시길래
이거 지금은 한정판이라서 비싸게 거래되는 거라고,
그분이 애용하는 연필인데 선물로 하나씩 나눠주셨다고 했더니
엄마가 연필뮤지엄도 있다고 티비에서 보셨다고 얘기해주셨다.

책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과 블랙윙 연필·티백
블랙윙 연필을 선물 받은 날 그달의 책과 함께 찍어둔 사진

그래서 갑작스럽게 즉흥적으로 가게된 동해 여행이었다.

바다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연필뮤지엄도 가보자 하고 길을 나섰다.

동해 연필뮤지엄으로 가는 길에 본 눈 덮인 산과 숲
가는 길에 이렇게 눈 쌓인 풍경을 즐기면서 평일이라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때도 데이식스에 빠져서 종일 데이식스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했던 것 같다.
아직도 고속도로를 못 타는 동생 덕분에(?) 왕복 모두 운전은 내가 했다.

연필 모양 디자인의 동해 연필뮤지엄 입장권
연필뮤지엄 입장권
블랙윙 연필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한 연필뮤지엄 전시 패널
블랙윙은 정말 마니아가 많은, 사랑받는 연필이었다.
색상과 디자인이 다른 블랙윙 연필 전시
아는건 많이 없었지만 반가웠다.
여러 브랜드의 연필과 연필 포장 디자인 전시
다양한 브랜드의 연필
이어령 작가의 사진과 연필을 함께 소개한 연필뮤지엄 전시
유명인들의 연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반가운 이어령 작가님.
Why Pencil 문구와 흑연에서 연필로의 과정을 설명한 계단 전시
계단을 오르는 중에도 연필을 향한 애정과 관심을 갖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연필과 필기구가 진열된 동해 연필뮤지엄 전시실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아도 오밀조밀하게 볼거리가 많았다.
책장과 문구류가 진열된 연필뮤지엄 기념품점
유혹이 느껴지는 기념품샵 블랙윙도 판매하고 있었다.
캐릭터 모양을 포함한 여러 수동 연필깎이 전시
모른다고 하고 싶지만, 반가운 연필깎이
여기 오길 참 잘했다 문구를 든 파란 뜨개 인형
안찍을 수 없는 귀여움

2층은 카페와 기념품샵이 있어서 풍경을 즐기면서 차도 마실 수 있다.
처음에는 입장료도 있는데 굳이…? 연필을…?
반응을 보였던 동생도 즐겁게 관람했다.

디즈니 관련 전시실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거기만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디즈니 캐릭터 무늬가 그려진 연필 전시
이건 다른 공간에 있던 디즈니 연필
색상별 블랙윙 한정판 연필 전시
연필에 관심을 가지게 해준 블랙윙 한장더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치는 동해 바다와 모래사장
이날 찍은 동해바다 사진

후기를 적으며 사진들을 보다보니 이때가 너무 그립다.
서울이 그립다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차로 훌쩍 근교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이렇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연필뮤지엄 홈페이지 링크 https://www.pencilmuseum.co.kr/
입장료가 있고 차가 없으면 언덕길을 좀 걸어올라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연필, 문구류에 애정이 있다면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강추한다.

동해 연필뮤지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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