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기초적이고 별것 아닌 수준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 큰 사건이니 기록을 잘 남겨봐야겠다.
사실 과정 중에도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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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월 1일날 드디어 8주 3회차까지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쳤다.
30분간 쉬지 않고 달리다니, 처음에는 10분만 달려도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았는데.
내게는 정말 엄청난 일이다.



런데이 앱말고도 나이키러닝앱도 있고 다양한 달리기 기록 앱은 있는데,
런데이 앱의 장점은 바로 성우 아저씨의 격려 멘트라고 할 수 있다.
달리는 자세, 운동화 고르는 방법, 음식물 섭취 등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절반이나 달렸습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포기는 잠깐 이지만 블라블라~”
“위대한 러너 블라블라~” 식으로 계속 응원해주고 격려해준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을 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잘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런데이 앱에서 나오는 음악만 들었는데
나중에는 뮤직 앱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만들어서 틀어두고 런데이 앱을 재생했다.
런데이 성우아저씨의 멘트가 나올 때는 자동으로 음악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동시에 실행해도 괜찮았다.

온앤오프의 뷰티풀뷰티풀은 정말 강추다.
런데이를 하면서 30대가 된 후 한국 아이돌 노래를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
운전을 할 때는 팝송도 듣고, 데이식스 노래를 많이 들었었는데
달릴 때에는… 가사가 들려야 달리는 힘도 나고 신나야 하고 여러가지 조건상
뷰티풀뷰티풀이랑 파워업을 정말 많이 반복햇다.
시작할 때와 끝날 때 5분씩 걷기를 할 때는 5.5,
중간에 달릴 때는 8로 두고 했다.
준비 과정과 비장함에 비해서 속도는 정말 형편없지만…
그래도 걷지 않고 달렸다는 것에 정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예전에 성내천 야외 달리기로 도전 했을 때에는 무릎이 아파서 포기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무릎이 아프거나 이상이 느껴지면 그만둘 생각으로 살살 달린다고 생각했다.
런데이 성우아저씨가 절대로 무리하지 말라고,
매일 달릴 생각하지 말고 하루는 쉬어주고 달리라고 해서 그 말만큼은 정말 잘 지켰다.
그리고 달리기 전에 런데이 앱에서 제공하는 준비 스트레칭을 따라서 하고 간 날과 아닌 날이 정말 달랐다.
러닝 후 스트레칭은 거의 안했고 (주로 헬스장 에어컨 바람 좀 쐬다가 먹으러 갔기 때문에)
러닝 전 스트레칭은 후반에 챙기려고 애썼는데 그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시작하고 첫날은 잠을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났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두달간 자다가 쥐가 나거나 무릎이 아프거나 하지 않았다.
이제 스스로 30분 달리기 완성하면 해주기로 한 보상을 해주고,
꾸준히 달리기를 해서 체지방을 줄여나가야겠다.
한국이었다면 5키로 달리기 대회를 찾아보거나 성내천 달리기를 도전했을 것 같은데,
싱가포르의 더위와 습도는 도저히 야외 달리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주 이른 아침이라면 좀 괜찮으려나, 내 생활 습관이라면 밤에 달려야 하는데 또 밤은 벌레도 싫고…
갖가지 핑계로 야외 달리기와는 멀어지고 있다.
당분간 큰욕심 부리지말고 콘도 헬스장 러닝머신이나 잘 이용해봐야겠다.
런데이앱에서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찾았다.
30분간 초급 인터벌 코스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라는데 운동 시간이 최대 40분인걸로 봐서 적당할 것 같다.
계속 해보고 서울 집에 가면 인바디 체중계로 체지방 측정 꼭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