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앱을 이용해서 30분 달리기에 도전 중이다.

완성해내면 글을 올릴까 생각하다가,
과정을 올리고 나면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과정 중에 남겨보는 기록.

몇해 전에도 런데이 앱을 깔고 성내천 야외달리기를 해봤었는데
그때는 금방 무릎이 아파서 포기했었다.

내 무릎에 대해 좀 써보자면,
베이징 여행 때 쿠션감이 너무 없는 운동화를 신고 갔었는데 마땅히 쉴 카페도 별로 없고
어마어마한 규모에, 많이 둘러볼 욕심에 무리하게 하루에 4만보 가까이 걷고 온 후로
오른쪽 무릎이 조금만 피로해도 쉽게 아파왔다.
아, 물론 급격한 체중 증가도 원인이겠지만,
베이징 여행 후에 무릎이 아팠던 건 정말 심각했고 병원도 좀 다녔었다.

아무튼, 그래서 무릎이 아파오자 무서워서 바로 중지 했던 런데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런데이 앱의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 기초 중의 기초다.
주3회씩 총 8주까지 있다.

앱을 초기화하지 않고 하다보니 총 횟수가 누적되고 있었다.
지난번 도전 때 2주 2회차까지 했었나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달력샷

싱가포르에 와서 콘도 헬스장, 수영장을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 (렌트비를 생각하면… )

런닝머신에서 달리기(성내천 야외달리기와의 차이점)

성내천 야외달리기와 헬스장 런닝머신달리기는 정말 다르다.

첫째로, 훨씬 힘이 덜 들고 다리가 덜 아픈것 같다.
검색을 해보니 런닝머신은 밀어주는 힘이 있어서 근육도 덜 사용되고 운동 효과는 야외 달리기보다 떨어진다는 결과들이 보였다.
편안한 환경에서 운동은 덜 되더라도 안하는 것보다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둘째로, 자연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서 좋다.
성내천 야외달리기를 할 때는 주변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즐겁기는 했지만
날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챙겨 입어야 할 것들도 많았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에 와서 헬스장 런닝머신 달리기를 하려니 그저 양말과 런닝화만 챙기면 되는 것이어서 편하다.
여기선 평소엔 맨발에 버켄스탁, 크록스, 핏플랍으로만 생활하다가 유일하게 양말과 운동화를 챙기는 때가 바로 헬스장에 갈 때다.

셋째로, 런닝머신의 속도 조절기를 계속 만져줘야 한다.
초급자다 보니 사실 달리는 시간과 걷는 시간의 총량이 비슷할 정도로 걷다가 달리고 또 걷다가 달리는 식이다.
그래서 런닝머신의 속도 조절기를 계속 만져줘야 한다.
2분 걷고 또 2분 달리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서 조절해가며 뛰고 있다.
대신 일정한 속도로 걷고, 또 일정한 속도로 뛰는게 좋다는데 속도가 계기판에 보이니까 그건 잘 지킬 수 있다.


8주 중에 고작 2주 밖에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기록을 남기고 완성해서 또 완성기를 쓰고 싶다.

가장 착실하게 잘 지키는 점
1. 이틀 연속 하지 마세요. 쉬어줘야 합니다.
2.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천천히 뛰세요. 빨리 달리려고 하지 마세요.

이 2개는 아주 착실하게 잘 지키고 있다.
너무 고마운 지시사항이다.

운동을 평소에 즐기지 않고,
운동프로그램을 유료로 결제를 해야 겨우겨우 출석하는 집순이인데,
2023년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운동을 즐기는 친구에게 자극도 받고 생각으로만 수영강습을 받아볼까, 다시 필라테스를 나가볼까 … 하고선 정말 집에만 있었다.
집앞 성내천에 나가서 매일 걷기라도 열심히 할 걸. 정말 후회되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2024년 1월에 진행한 건강검진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는데
여기에 와서 런데이 프로그램도 6번 하고, 수영도 2번 한 결과
애플 건강앱에서 귀신같이 캐치하고, 휴식기 심박수가 낮아졌다는 알림이 떴다.

내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 많은 것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는데
꾸준히 운동해서 만들어 놓는 체력만큼은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 매순간 들어가고 있구나.
체력의 중요성이 자꾸 실감된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서 완성 기록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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