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를 말하기’를 읽었다.

김하나 작가님에게 빠져서 그의 책을 하나 더 찾아 읽었다.

말하기를 말하기 책검색 결과 -출처 교보문고

아주 얇고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글자도 꽤 큰데, 듣기 좋고 낮은 작가님의 음성이 들리는 기분이었다.
가만가만 아껴가면서 한 챕터씩 읽게 됐다.

종이책으로 읽으니 자꾸 사진을 찍게 됐다.

‘책읽아웃’ 팟캐스트를 진행할 때 알았다면 더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이 어디인가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나는 ‘하면 된다’는 말은 싫어하지만 ‘하면 는다’는 말은 좋아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일단 해보면 조금은 늘 것이다. – 94쪽

팟캐스트를 시작하기 전, 나는 두 가지 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정확하고 아름답고 재치있는 우리말을 쓸 것.
둘째, 양질의 대화를 추구할 것. – 95쪽

듣기에 좋은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선물일 수도 있는데
어쩐지 듣기에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그의 말하기는
성우학원 과정도 수강했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습한 흔적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관계를 정말로 존중한다면 그에 들여야 하는 노력은 예의를 갖춰 정확히 말하려는 노력이지, 참고 또 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175쪽

‘예의를 갖춰 정확히 말하려는 노력’을
늘 강조하는 편인데 날로 이 노력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고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그걸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 10년 넘에 종사한 나의 직업이고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자포자기 상태로 된 것은 아닌지도 생각했다.

늘 말하기를 좋아했고, 잘한다고 자부했으며
좋든 싫든 하루에 5시간여를 서서 말하는 일을 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말하기에 대해 천천히 곱씹어보고 내 생각과 태도도 다시 점검해볼 수 있었다.

만나서 참 반가운 책이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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