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샷을 맞았다.
2021년 8월 18일에 2차 접종을 해서 아직 6개월이 지난 건 아니지만
어차피 맞아야 한다면 굳이 6개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맞을 수 있을 때, 정상 컨디션일 때 맞고 싶었다.
나는 1,2차를 모두 화이자를 맞았는데
부스터샷은 선택하는게 없었고 그냥 날짜랑 병원을 지정하니 맞을 수 있었다.
일이 그다지 바쁘지 않은 시기였기에 패기있게 평일 아침에 맞았다.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아침 9시.
동네 소아과에 신청했고 문열자 마자 바로 간 느낌이었다.
소아과에서 접종하면 주사도 안아프고 운 좋으면 뽀로로 밴드도 붙여준다는 얘길 듣고
비슷한 위치에 있는 내과, 이비인후과를 제치고 굳이굳이 소아과로 예약했었다.
결과적으론 대만족.
하이톤의 친절하신 소아과 의사선생님께서는 1,2차 때 어땠냐고 간단하게 물으시더니
정말 주사가 들어오는지도 모르게끔 안아프게 주사를 놔주셨다.
그리고 정말 주사를 맞고 병원에 앉아 있는 그 15분 동안에
쿠브 앱에 정보가 업데이트 되어서 놀랐다.

10시가 조금 넘어 직장에 도착했고, 별 다른 점 없이 하루를 보낸다 싶었는데
오후 3시가 넘어가니 주사를 맞은 왼쪽 팔이 조금씩 뻐근하게 느껴졌다.
1,2차 접종 때에도 발열과 근육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겠지 생각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정상퇴근을 했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 속에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이 피크였는데, 정말 잠을 자는 사이에 누가 나를 두들겨 패고 간 느낌이었다.
온몸이 무겁고 욱씬거리는 근육통에 시달렸다.
오후가 되어서는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긴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는 좀 두렵고 아팠다.
그 다음날부터는 빠르게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무탈하게 이 병이, 이 상황이 모두 지나가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