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2박3일 칼바리 투어후기2

칼바리 투어 2일차 후기를 남겨본다.
벌써 다녀온지 2달이 되어가니깐… 더 늦기 전에.

숙소에서 푹 잘자고 일어나서 가이드님이 준비해주신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가이드님의 역할이 정말 많았는데,
단체 카톡방에 간단한 공지사항과 그날의 일정도 잘 적어 보내주셔서 좋았다.

투어 이틀차 조식

그리고 슬렁슬렁 걸어 나가서 펠리칸먹이주기 체험을 보러 갔다.
사실 난 조류의 부리, 발, 눈… (쓰다보니 뭐 전부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투어를 예약할 때부터 펠리컨 먹이주기를 체험하다니, 벌칙 아니냐고 농담하곤 했다.

펠리칸 먹이주기

마을의 자원봉사자 분이 오셔서 간략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맨 앞의 어린이들은 원하면 직접 펠리컨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알아서 오고, 스타성도 갖췄는지 퍼포먼스도 잘해주는 펠리컨들이었다.
살짝 머뭇거리면 펠리컨이 와서 낚아채가는데 그 과정에서 애들이 놀라고,
이날 한 어린이는 울어서 모두 마음 아파했다.

네이처 윈도우 감상 & 스카이워크

드디어 칼바리 국립공원으로 갔다.
날씨도 엄청 좋아서 정말 쨍한 느낌이었다.
꼭 물을 휴대하고 주의하라는 경고판이 기억난다.

칼바리 국립공원


가장 기대했던 네이처 윈도우는 정말 장관이었다.
바람이 드나드는 길이라서 그런가 저 사이에 걸터 앉아서 사진을 찍을 때
정말 시원하고 탁 트인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네이처윈도우
스카이워크

이렇게 튀어나온 부분에 스카이워크를 만들어둬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네이처윈도우에서 사진을 수십장 찍고 나서 살짝 지쳐서 그런지,
그랜드케니언이 떠올라서 그랬는지 스카이워크에서는 약간 감흥이 줄어들었다.

Z-밴드 전망대

제트밴드전망대

파란 하늘과 붉은 빛의 땅 엄청난 건조함이 느껴지는 풍경
이제 점점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엄연히 다른 곳이다.
왕복 3키로미터 정도 걷는데 정말 덥긴 더웠다.
그리고 파리망을 준비해오면 좋다고 해서 저렴한걸로 준비해갔는데 확실히 쓰면 좀 나았다.
가이드님 말로는 파리는 정말 복불복이라고…
친구는 괜찮다고 쓰지 않았는데 나는 그냥 쓰는 편이었고
12월에 여행한 나로서는 파리가 가장 많았던 곳은 마지막에 간 로트네스트 섬이었다.
여긴 그럭저럭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칼바리 타운 점심식사와 여유

다시 칼바리 타운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봤다.
저녁을 좀 일찍, 고기를 먹을 거니까 가볍게 드시라고 권유해주셨지만
배고파서 잔뜩 먹어버렸고, 커피도 마셨다.
이 자유시간에 해수욕을 하고 싶은 사람은 하라고 했는데
수영복도 챙겨갔지만 물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해변을 산책하는 걸로 만족했다.
기념품샵이 있어서 언제 또 칼바리에 와보려나 생각하면서 스티커도 샀다.

캥거루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마주친 캥거루들
사람이 일정거리 이내로 들어올 때까지도 잠자코 있는다.
모든 것이 여유롭게 느껴지는 오후였다.

포트 앨리, 레드 블러프 & 선셋 감상

선셋 감상

정말 건조해보여도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호주는 정말 강한 사람, 강한 동식물들만 살아남는 그런 땅이라는 생각을 또 했다.

BBQ 저녁식사

투어 이틀차 저녁 비비큐

밥이 잘나와서 더 만족했던 투어였다.
꽤 많이 걸은 날이었기 때문에 또 잘먹었다.

별빛 또는 은하수 감상

전날 밤에는 밤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원하는 정도의 별빛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다행스럽게도 이날은 날이 괜찮아서
운 좋게 별똥별도 하나 보고, 가이드님의 전문적 스킬로 사진도 잘 남겼다.
은하수가 상당히 아래로 내려가 있었고, 다른 달에 오면 또 다른 별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도 잘해주셨다.

아이폰으로 남겨주신 내 사진

마치 합성같지만 합성이 아니고 진짜 쏟아져내릴 것 같은 별들을 잘 담아 주셨다.

종합비타민
감동포인트 종합비타민

함께 여행온 친구가
짐도 많고 무거울텐데 내 몫까지 가져와서 매일매일 챙겨준 종합비타민과 올리브오일.
정말 고마웠고, 나도 더 다정하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친구가 챙겨준 건강아이템들 덕분에 싱가폴에서 게으르게 생활하던 때보다 더 건강해져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진을 다시 봐도 뭉클하고 친구를 더 자주 만나던 시절이 너무 그립다.

잘먹고 잘자고, “우와우와” 감탄을 내뱉으면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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