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살면서 김치를 사먹기 시작했다.
매일 먹는 배추김치는 비비고보다는 종가로 타협했는데
가끔 백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등등
고향의 맛이 많이 그리웠다.
예전엔 고려마트에서 ‘새미네부엌’ 시리즈를 팔았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서 주인분께 여쭤보니
잘 안나가서 이제 들여놓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김치를 직접 만들어서 먹는 분들은
굳이 새미네 양념이 없어도
젓갈류를 직접 준비해서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잘 안팔린 것 같다.
그런데 나처럼 게으른, 요리초보자들은
딱 고춧가루만 더 준비하면 되는 새미네부엌 시리즈가 필요했다.
그래서 결국 동생에게 부탁했다.
깎두기 재료는 아주 간단했다.
- 한국에 있는 동생이 보내준 귀한 준비물
‘새미네부엌’ 양념 - 고춧가루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가져온 귀한 재료)
- 무
- 쪽파
무와 쪽파는 레드마트에서 중국산으로 배송시켰다.
여기선 뭐 거의 모든게 중국산이다.
중국산, 호주산, 말레이시아산에 적응중.
한국산은 뭐든 비싸다.
페어프라이스와 솅숑 마트도 집에서 도보 거리에 있지만
더운 날씨에 들고 걸어오기 싫어서(가끔 차끌고 코스트코 가던 시절이 그립다.)
거의 모든 생필품을 레드마트에서 배송시킨다.
아, 딱 하나 페어프라이스 정육점은 고기 질이 월등하게 좋아서 애용한다.
레드마트 배송은
60싱달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는데
(무료배송 슬롯은 6시간, 유료배송을 택하면 더 정확한 시간을 지정할 수 있지만 무료배송만 쓴다)
라자다 앱과 문자로 도착 15분 전에 알려주고
배송 중에 뚜껑이 파손되거나 뭔가 잘못된 경우 바로 환불 처리 해줘서 정말 편리하다.
솅숑 마트와 페어프라이스도 배송 서비스가 있지만 레드마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다.
싱가포르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 – 라자다 레드마트


이렇게 고춧가루만 더 준비해서 간단하게 깍두기를 해먹을 수 있다.




배추겉절이, 오이, 깍두기
이렇게 3가지 종류의 새미네부엌 양념을 받았는데
살짝 단맛이 강한 것이 단점이지만
내가 고춧가루를 가감하면 되니까
편리한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대량으로 많이 김치를 만들어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는 한국 분들도 많은 것 같지만
서울 우리집보다 냉장고 사이즈도 작고,
어른 둘만 사는 가정에선 먹고 싶을때 간편하게 소량으로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