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에 다녀왔다.

한국 집을 정리하면서 넘쳐나는 살림살이에 지쳐서
진짜 최소한만 갖추고 살자를 다짐하면서 싱가포르에 왔다.

그런데도 또 지내다보니 ‘이건 있어야겠다.’ ‘이건 있어야 뭘 해먹겠다.’ 하는 아이템들이 자꾸 생겨났고 결국 굴복했다.

싱가포르에 이케아는 2군데가 있는데
우리집에서 좀 더 가까운 이케아 탬파니스에 다녀왔다.
휴일에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쇼륨마다 앉을 곳이 없어서 조금 피곤하긴 했다.
대중교통 타고 건강한 생활 하리라 다짐했는데 결국 집에 오는 길엔 그랩을 타고 편히 와버렸다.
자동차 최고…

이케아는 뭐 어딜 가든 다 똑같다.
음식 메뉴는 살짝 다른 메뉴들이 추가되어 있지만
제일 유명한 미트볼이나 연어 샐러드 등 내가 먹는건 똑같이 있었고,
그 똑같음이 주는 편안함이 좋았다.

이케아 식사

물병을 챙기고 찬물을 담아간걸 보니 이제 싱가포르 생활이 조금 익숙해진 느낌이 든다.
잘 아는 맛으로 맛있게 식사를 했고, 또 한편으로 싱가포르 물가에 비해서 너무 저렴해서 기분도 좋아졌다.

3층 레스토랑에서 결제하니까 1불짜리 폰 거치대 교환 쿠폰을 줘서 그것도 챙겨서 담아왔는데 아주 유용하다.

공짜로 받은 폰 거치대
접혀서 좋다

그립톡을 떼지 않은 채 거치대를 가로로, 세로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아이디어 제품이었다.

채칼

이케아 채칼을 드디어 샀다.
양배추참치 덮밥에 빠져서 양배추를 한 2통은 먹었는데 채칼이 없으니 너무 불편해서 사온 아이템이다.

이미 이케아 필수템으로 유명하지만 찜기를 따로 안챙겨와서 만두를 못 쩌먹었기 때문에 생각나서 샀다.
집 앞 페어프라이스에 비비고 제품이 많이 들어와있어서 앞으로 만두는 자주 먹을 것 같다.

얘도 이미 유명템인데 너비 조절이 되니까 싱크대에 걸쳐놓고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 필요해서 샀다.

이 외에도 설거지하면서 깨먹은 유리컵들도 다시 채우고,
국그릇이 너무 작아서 들기름막국수 먹을 때 애먹은게 생각나서 면기도 샀다.

못 가져오고 친정집 곳곳에 수납하느라 애먹은 내 살림살이들이 생각나서 또 구매하는 것이 뜨끔뜨끔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면서 장을 봐왔다.

잘 사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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