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지 말고 부지런히 살아보자고 다짐하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구독하는 OTT들을 둘러보게 된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니 보이는 컨텐츠가 달라진다.
프로그램들마다 어떤 국가에서 어떤 OTT에 서비스 할지 계약하는게 달라서 그런 것 같다.
넷플릭스
가족 공유를 자꾸 위협하는 넷플릭스.
가족들이 같이 보니까 이 가격을 내고 있는 건데, 그걸 막으면 해지할 것 같긴 하다.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니 한국에서는 웨이브나 다른 컨텐츠로 봐야 하는 시리즈물들이
싱가포르 넷플릭스에서는 보인다.

지난번 싱가포르 방문 때는 <검법남녀>에 빠져서 왜 시즌제로 길게 가지 못했을까를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서울에서 넷플릭스에 접속했을 때에는 없었다.
<최강야구>의 경우는 싱가포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기는 한데,
한국처럼 바로바로 그날 밤에 올라오는게 아니라 지연업로드라고 해야하나
몇주씩 뒤늦게 업로드 해줘서 답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나 영화 모두 싱가포르 TOP10을 확인 할 수 있는데,
한국 컨텐츠들이 많이 보여서 괜히 기분이 좋다.
싱가포리안 친구들의 경우도 한국 영화, 한국 시리즈물을 꽤 많이 보고 내게 먼저 대화의물꼬를 트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해보니 <오징어 게임>도 안보려고 했다가 남편의 외국인 동료들이 하도 물어봐서 대화를 위해서 ‘그냥 보자’ 하고 시청했던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을 끊었다가, <킬러들의 쇼핑몰>을 보려고 다시 12개월 구독을 질러버린 OTT
한국에서는 <닥터후>를 보려면 웨이브에 접속해야했던 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2023년 특집, 나의 최애 닥터 테닥이 보인다.

카디프까지 가서 닥터후익스피리언스를 다녀 온 것도 10년이 되어간다.
다시 추억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볼 것 같다.
—-> 즐겁게 보다가 닥터후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23년 스페셜은 디즈니플러스 한국에서도 진작에 공개가 되었던 사실을 발견했다.
반가운 테닥과 도나의 재등장인데, 내가 웨이브에서만 찾아보고 잊어서 안봤던 것이다.
아직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는 한국에서 없어서 아쉬웠던, 싱가포르라서 볼 수 있는 컨텐츠를 못 찾았다. 거의 같은걸까.
영어 자막
넷플릭스의 경우 나처럼 아이패드로 보는 사람은 영어자막이 너무 한정적이다.
열심히 알아본 바, 맥북에서 크롬으로 접속을 하면 크롬을 통해서 영어자막 또는 통합자막을 볼 수 있다.
하지만 …
태블릿 사용자들은 알 것이다.
태블릿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컴을 켜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보면서도 영어자막, 또는 통합자막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내가 모르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이에 비해서,
디즈니플러스는 조금 더 친절하다.
물론 요즘 한글 자막이 이상하다는 의견들도 보긴 했지만 영어자막 면에서는 훨씬 친절하다.
자막에 들어가면 영어를 선택할 수 있어서
내 체감상 넷플릭스에 비해서 영어 자막으로 접근 가능한 컨텐츠가 더 많은 것 같다.
닥터후도 혹시나 하고 눌러보니 역시 영어 자막을 제공한다.
영어 자막으로, 언젠가는 자막 없이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웨이브
한국에서 즐겨 봤던 웨이브는 아예 서비스 하지 않는 것 같다. 혹시 달라진다면 기꺼이 유료로 구독할 의사가 있는데 아쉽다.
쿠팡플레이
쿠팡을 욕하면서도 쿠팡잇츠 할인을 포기하지 못하고 몇달간 쿠팡와우를 사용할때
<소년시대>와 <해리포터> 시리즈를 즐겁게 봤던 쿠팡플레이.
싱가포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는 것 같다.
쿠팡플레이는 싱가포르에 있는데 왜 싱가포르에서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건지 의문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프리미엄도 초기 가격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곧 가격이 오른다고 하고,
또 한국인만 차별하는 것인지 가족결합 서비스도 없는데
싱가포르는 가족결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해지하고 왔다.
당분간,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로 즐겨보자.
환경을 바꾸면 사람이 바뀐다는데 온라인 환경은 아주 약간… 만 변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