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글인서울’을 보고 왔다.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 나가서 한국 영화를 관람하고 왔다.

싱글인서울 검색결과

이유는, 오로지 캐스팅이었다.
이동욱과 임수정이라니.

개봉하면 꼭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평일 낮의 CGV는 관람객도 정말 적었고, 무인으로 운영되다시피 하니까 극장이 정말 적막했다.

영화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첫번째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동욱 얼굴을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도 더 멋진 그의 외모는 정말 내 취향이니까 즐거운 시간이었다.
십년이 넘게 이상형을 고르라면 늘 이동욱이라고 해왔으니까 만족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의 연기 또한 나쁘지 않았다.
판타스틱한 캐릭터를 좀 벗어나서, 현실감이 느껴지는 역할이었다.
외모는 절대 없지만, 성격이나 다른 특성들은 이 서울에 몇 있을 것 같은 그런 역할.

두번째로,
임수정이 생각보다 귀엽고, 일에는 진심인 편집장 캐릭터에 잘 어울렸다.
임수정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차분함만 팟캐스트를 통해 느껴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이지 귀여웠다.

세번째로,
잘 알아보지 않고 관람하러 가서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조연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꽤 괜찮았다.
이상이는 훈남으로 진지하고 멋진 연기만 하는 것보다 여기서의 연기가 더 찰떡으로 어울린 것 같았고
나올때마다 목적에 맞게 딱딱 웃겨주었다.
이미도, 김지영 배우도 마찬가지로 적절하게 웃어가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역할을 잘해주었다.

네번째로,
대사들도 귀에 잘 꽂히고 큰 무리없는 스토리가 좋았다.
애정씬도 적절한 정도와 빈도를 지켜냈다고 해야할까.
인터넷을 하다가 웃긴 문장, 인상적인 문장으로 한번쯤 들어봤던 말들이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로 대놓고 쓰이면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녹여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구독하는 것들이 점점 많아졌고, 오르기만 하는 영화관람료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모처럼 극장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나왔다.

배우들에 대한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실망할 영화는 결코 아니었다.

개봉일에 내돈내산으로 관람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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