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손 때문에 올해 브루노마스 콘서트도, 김동률 콘서트도 놓친 터라
별 기대 없이 예매에 도전했던 최강야구 2023시즌 마지막 직관경기 예매.
아주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3루쪽 2자리 예매에 성공했다.

겨울이라 괜찮을까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롱패딩에 핫팩에 바리바리 챙겨서 가면 괜찮겠지하면서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롱패딩이 너무 짐처럼 느껴졌지만, 4회가 지나가면서는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고 해서
롱패딩에 핫팩까지 아주 잘 준비했다는 생각을 했다.
직관 경기 장소도 고척이 아니라 잠실 야구장이라서 더 좋았다.
아무래도 고척은 너무 머니까.
경기 시작은 오후 2시지만,
선수들의 웜업을 보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건 11시부터 가능하다고 안내 문자가 왔는데
그냥 경기 시작 40분 전쯤에 도착하게 갔다.
야구장에 마지막으로 간건 2014년이었는데
크게 변한것도 없고 종합운동장역 출구에 노점상들도 그대로 있어서 신기했다.

어마어마한 인파를 느끼며,
상품 구매 줄부터 섰다.

줄이 꽤 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우려보다는 쭉쭉 빠졌다.


사고 싶은건 많았지만, 자제해서 딱 2개만 샀다.

모자는 무난하게 일상템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머플러는 응원도구 중 그나마 짐이 덜 될거 같아서 구매했다.
입장 줄이 꽤 길었는데 종이티켓이 더 빠르게 빠지고,
내가 선택한 모바일 티켓은 느려서 속이 터졌다.
거꾸로일줄 알았는데…
그냥 종이티켓으로 바꾸고 소장할걸 그랬다.
애국가를 부르고 있을 때 입장해서 누구인지 제대로 못봤고,
시구는 ‘와 정말 야구장에 오길 잘했다’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다.
반갑고 재미있었다.

3루 쪽은 단국대 응원단이 잘 보였는데
선수 학부모님들과, 열정적인 응원단장님의 응원 덕분에
단국대 선수들이 그래도 활약하고 가기를 함께 응원하게 됐다.


연세를 잊게 하는 자세와 태도,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 등등
존경심이 드는 김성근 감독님.
최강야구를 처음 보게 된 것도 김성근 감독님이 팀을 맡았다고 해서
그럼 좀 봐볼까 하고 시작했다가
빠져서 이승엽 감독 체제의 예전 것까지 모두 다 보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진지하게,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계속 이어가 주시기를.
감독님 책이 나왔던데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지.
2023시즌 마지막 직관 경기였던 단국대와의 이날 경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내가 대학생이었을때 야구 경기를 보러 종종 다녔었는데,
현역 선수 시절에 야구장에서 활약하던 반가운 선수들은 물론이고
응원하던 팀의 선수가 아니라서, 이 날 처음 직관경기에서 보게 된 선수가 정말 활약을 해주어서 즐거웠다.
방송일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또 챙겨봐야지.
최강야구 직관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