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고성 여행 중 유명한 맛집이라는 ‘백촌 막국수’에 가봤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에 위치한 백촌 막국수.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인데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10대 정도는 준비되어 있고,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언덕 아래 공터에 차를 대고 올라갔다.
수요일이 정기 휴일이고 내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 점심이었다.
워낙 웨이팅이 많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테이블링 앱을 실행했는데,
앞에 5팀 정도길래 그냥 가게 앞에 가서 대기했다.
앞에 벤치에 앉아서 15분 정도 앉아있다가 입장했다.

가게는 특이하게도 좌식이어서 바로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고 들어가야 한다.

맛집답게 메뉴가 막국수와 수육 두가지 뿐이었다.

추가 주문이 안된다는 안내를 듣고 막국수2, 수육1을 주문했는데
수육은 자리에 앉자마자 거의 바로 서빙되어 왔다.

수육은 쫀득하고 맛있었다.
백김치와 열무김치도 맛있었다.
사람들이 극찬하는, 따로 판매도 하고 있는 명태무침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한입을 딱 먹으면 달콤하고 맛있는데
계속 먹다 보면 음식이 너무 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막국수는 메밀면을 뽑는 시간 때문에 그런지
수육을 절반이상 먹었을 때쯤
한번에 여러 테이블의 막국수가 나왔다.

동치미 국물이 참 시원하고 맛있었다.
막국수와 같이 서빙되어 나오고 막국수와 찰떡 궁합이었다.


성인 남성이라면 양이 좀 적을 것 같다. 그래서 곱배기 메뉴가 따로 있는 것 같다.
동치미 국물을 조금씩 부어 가면서 취향껏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방향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

전반적인 평을 해보자면,
‘한번 가봤으니 됐다!’ 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이 맛없는 건 아니지만,
수많은 막국수 맛집 중에 엄청나게 독보적인 맛은 아니었고
오히려 내 입맛에는 모든게 너무 달았다.
명태무침을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사가는 손님들도 꽤 있었는데
붉은 색을 보고 살짝 매콤한 맛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너무 달아서 그냥 맛본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식당이 좌식이기 때문에 먹는 동안에 다리가 너무 아팠다.
막국수 타이밍이 안맞으면 꽤 기다리니까 식사 시간이 은근 걸린다.
음, 그리고 너무 바빠서 그런지 직원의 친절함을 기대하기는 좀 힘든 것 같다.
특히 남자분의 경우 설명도 없고, 그냥 너무 바빠보였다.
옆 테이블에 서빙하는 여자 직원분의 설명을 엿듣게 됐다.
좌식 테이블이고 간격이 엄청 좁은데도 앞치마, 추가 반찬 등을 위해
손님들이 계속 일어나서 왔다갔다 해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빨리 먹고 가나야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내가 막국수를 기다리는 동안 남자 직원이 유리컵을 방바닥에 떨어뜨려서 깼고 정신이 없었다.
안쪽 자리에 앉은 손님이 추가 반찬을 위해 여러번 왔다갔다 하느라
바깥 자리에 앉은 손님은 등을 비켜주고 정신없어 보였다.
쟁반을 들고 다니는 그 좁은 통로에서 아무도 넘어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한번 가봤으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