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뮤지엄산’에 다녀왔다.

강릉-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고민했다.

원주에 있는 ‘뮤지엄산’은 다녀온 친구가 아주 좋았다고 강추했었고
강릉으로 가는 길에 들러보자 싶어서 가게 됐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2길 260 에 위치한 뮤지엄산.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2013년에 개관했다고 한다.

차를 타고 들어가면서 찍은 뮤지엄산 입구

입장할 때 받은 팜플렛을 보니 뮤지엄 SAN(Space Art Nature)였다.
소통을 위한 단절(Disconnect to connect)이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다.

입장료는 기본권은 22000이고 여기에 명상을 더하거나 제임스 터렐관을 더하거나 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통합권은 45000원이었던 것 같다.

처음 왔고, 강릉으로 넘어갈거라서 기본권만 구매했다.

관람의 시작

특이하게 우산을 가지고 입장할 수 없어서 입구에 쭉 걸어두게 되어있다.
분실시 책임지지 않는 문구에 불안했는데 역시 나오니까 내 우산은 없어졌다 ㅠㅠ

뮤지엄산 내부에서 대여용 우산을 실외 동선마다 비치해두었고
물자국 없는 깔끔한 실내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터가든 걸어가는 길

비는 내렸지만 우산을 쓰고 뮤지엄 본관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는
조각정원, 플라워가든, 워터가든이 아름다웠다.

본관에 들어오는 길을 2층 창가에서 찍어봤다.

한솔제지에서 시작한 종이박물관(페이퍼 갤러리)는 국내최초 종이전문박물관이라고 한다.
종이와 삶, 역사를 생각하면서 둘러볼만 했다.
직접 만져보게 하거나 인터랙티브 기술을 사용해서 체험해보게 하는 부분들이 좋았다.

종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점점 종이와 멀어지려, 대체하려 하지만 결코 떠날 수 없다.
갓도 멋있었지만 갓집에 더 눈이 가서 찍어 봤다.
인터랙티브 기술과 종이로 체험하기

청조갤러리(미술관)에서 안도 타다오의 ‘청춘’ 전시가 있었다.
제주에서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그의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몰랐었는데
한국어 해설도 (배우 정경호님 목소리)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큐알코드를 통해 접속하고 본인 기기로 들으면 된다.
은근 해설이 알찼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그의 건축을 알게되었다.

청춘을 생각하면서
안도 타다오가 건축학 전공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면서 관람을 시작했다.
해설을 들으면서 보다보니 사진을 많이 안남겼다.

판화공방은 전시 교체를 준비 중이라 프로그램실만 보게 되어 아쉬웠다.

삼각코트와 백남준 홀도 볼만 했고 중간중간에 쉬면서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벤치를 많이 두어서 좋았다.
사실 정말 오랜 시간 머무르고, 많이 걷게 되는 곳인데 지치지 않게끔 만들어두었다.

삼각코트. 비내리는 하늘을 잠깐 올려다봤다.
백남준 작품

카페에서는 맛있다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먹었다.
스페셜커피 2잔과 샌드위치를 먹었더니 약 47000원이 나왔다.
가격은 비싸지만 만족스러운 맛과 시간이었다.

뮤지엄산 샌드위치와 커피

비가 와서 창가에 자리 잡고 물을 바라보며 먹었다.

건물에서 내려다본 카페 야외석
건물에서 내려다 본 스톤가든
조각정원에서 본 기억에 남는 작품
기념품가게는 피할 수 없다. 귀여운 자석을 하나 사왔다.

다음번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 다른 계절에 또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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