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더현대에서 전시 중인 ‘라울 뒤피’ 전시를 보고 왔다.
처음들어보는 화가였지만 친구의 안목을 믿고 따라갔다.
발빠른 친구가 얼리버드로 예매를 해둬서 덕분에 눈호강을 하고 왔다.

‘행복의 멜로디’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전시였다.
화가는 화려한 색채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림에 요모조모를 더욱 세세하게 보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일요일 오후 3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못기다릴 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전시장은 그다지 넓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구성해 둔 느낌이었다.
홀의 크기는 작지만 계속 지그재그로 이동하면서 보는 느낌을 받았다.
달바와 협력해서 향을 입구에서부터 느끼게 하는데 그것도 꽤 괜찮았다.
은근히 향도 추억이 되고 오래 남는 것 같다.
H.Point 앱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유용했다.
계속 홍보 카톡이 와서 알고는 있었는데 전시장 입구에 크게 큐알코드도 제시되어 있었다.

무료 오디오가이드 덕분에 벽면에 쓰인 문구들을 계속 서서 읽고 있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지만 문장들이 많이 겹쳤다.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좋았다.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 ‘전기 요정’이 전시되어 있고 거기서만 촬영이 허락됐다.


마지막은 역시나 기념품샵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지나 전시에서 기념품으로 열심히 마그넷을 모으는 친구와 나는
마음에 드는 그림으로 마그넷을 하나씩 고르고
서로에게 아쉬움이 남은 2위 그림은 책갈피로 샀다.
기념품샵에서 본 뒤피의 여러 그림 중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이번 전시에 오지 않은 파란 배경의 에펠탑 그림이었다.
선명하면서도 부드럽고, 화려하고 쾌창한 기분이 들게하는 그런 그림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마그넷으로 구매해서 냉장고에 붙여뒀다.
2번이나 파리를 방문했지만 늘 오르세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퐁피두센터는 못가봤었는데,
뒤피의 그림을 핑계로 파리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문화생활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