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보고 왔다.

엄마랑 참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서 공연을 보고 왔다.
성공적으로 모녀데이트를 마쳤고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인터파크에서 볼 만한 공연이 없나,
너무 로맨스에만 초점을 두지 않으면서, 또 웃겨야하고, 또 무섭지는 않아야 하므로 신중하게 골랐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눈에 들어왔고
이왕이면 부모님께서 즐겨보시는 드라마에서 많이 활약하시는, 박철민 배우님으로 보고 싶어서 캐스팅 표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골랐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예매사이트링크

예매일은 5월 1일이었고 5월 18일 목요일 저녁 8시 공연을 예매했다.
정가는 더 비싼 가격이지만 정가에 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만큼 참 여러가지 사유로 할인을 해주니까, 기분좋게 할인을 받았다.
지금 들어가서 보니 6월 공연 얼리버드도 있고, 또 다양한 할인들이 보인다.

1인 4매까지 가능한 ‘가족끼리할인’을 선택했고
종이티켓을 수령할 때 폰으로 가족관계증명서를 슬쩍 보여드렸다.

평일 저녁이니까 살짝 이른 저녁 시간에 가서 저녁을 먹고 차 마시고,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걸로 계획을 짰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갈까 차를 가져가서 밤에 집에 올때 엄마를 편하게 해드릴까 고민했었다.
‘모두의 주차장’ 앱으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예전에~ 경차를 몰던 시절에 엄마랑 대학로에 갔을 때 방송통신대 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주차장이 정말 쾌적하고 넓고, 할인도 해줬던 기억이 나서 찾아봤더니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면 30퍼센트 할인이 있었다.

곧장 아트포레스트관에 전화해서 적용되는거 맞냐고 했더니
티켓 수령할 때 말씀하시면 등록해드린다는 답변을 듣고 차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 대만족.

방송통신대 공영주차장 주차할인

대학로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정돈에서 식사를 하고 (정돈은 따로 포스팅할 계획)
차를 한잔 마시고
7시 40분쯤 아트포레스트관에 갔다.

공연장은 지하1층이지만 티켓교환소는 아비꼬 옆에 1층에 위치해있다.
공연 시작 20분전부터 입장 가능했고,
지하 1층에 내려가니 깨끗한 화장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었다.
더 열악한 소극장들도 많은데 아트포레스트관 정도면 좌석이나 화장실 등 시설이 꽤 만족스러운 것 같다.

오늘의 출연진, 노진원, 박철민, 이호연 배우
무대

C열에 앉아서 관람했는데 처음에는 무대가 살짝 높은데 더 뒤로할걸 그랬나 생각했다가
가까이에서 배우의 표정도 잘보이고 살짝 올려다 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열연해주신 이호연, 박철민, 노진원 배우
후회없는 공연을 만들어주신 박철민 배우 한컷 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깔깔 웃었다.
특별한 무대장치의 화려함, 웅장함과는 거리가 먼 연극이었다.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 애드립, 애드립인 척 하는 연기로 정말 꽉차게 웃겨주시고 몰입하게 만들어주신다.

대대대만족했다.

다른 분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나 호흡도 정말 좋았지만,
22년째 <늘근도둑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는 박철민 배우님의 연기가 정말정말 감탄스러웠다.

돈이 아깝지 않은, 지인들과 또 보러 가고 싶은 그런 연극이었다.
내돈내산 강추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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