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갔다.
이번 여행은 화수목요일,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평일이다보니 김포공항 주차장의 3일 주차 가격(6만원)이 편도 택시예약비랑 비슷했기에 차를 1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카카오톡 알림으로 24시간 전에 항공사 온라인체크인하고, 좌석도 지정해놨고,
짐도 기내용 캐리어 + 백팩으로 끝냈기 때문에 공항에서 대기할 일이 전혀 없어서 순조롭게 들어갔다.
8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를 정말 여러번 와봤지만 가장 이른 시각에 도착해서 하루를 길게 썼다.
롯데렌터카도 미리 카카오톡으로 안내가 와서 체크인 눌러주고,
생성된 큐알코드를 찍고 롯데렌터카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롯데렌터카 오토하우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렌트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준다.
이제 정말 사람 직원이 점점 필요없어지는 것 같다.

3일간 내 발이 되어줄 차는 ‘디올뉴코나’.
사실 캐스퍼를 타보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예약할 때 없어서 고른 차가 코나였다.
저렴하게 경차 할까 했는데 레이는 딱 한번 렌트해봤는데 그다지 안땡겼다.
새로 나온 깨끗한 차였고 다른 현차들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가 정말 컸다.
외관은 완전자차 보험처리하기로 했으니 뭐 볼 것도 없고, 주유가 가득인 걸 확인하고 출발했다.
이때가 8시 45분 정도였다.
1. 우진해장국
화요일 아침이라 한산하지 않을까를 기대했지만 역시 맛집은 얕보면 안된다.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와 함께 대기 90번. 딱 70분을 대기했다.

가게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댔고, 결제할 때 차번호를 말씀드리면 가게에서 1시간은 무료주차 등록해주는 시스템이다.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방송으로 번호를 부르는데 씨씨티비로 주인이 다 보고 있어서 반응이 없으면 다음 번호로 넘어가기도 한다.
호명되면 벌떡 일어나서 가면 된다.



뜨끈하니 아주 맛있었고 특히 고사리육개장은 거의 고사리죽이 아닌가 싶을 만큼 든든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재방문 한다면 무조건 포장을 할 예정이다.
뜨거운 음식이라 살짝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장주문을 하면 정말 바로 떠서 주는지 5분 내로 나오는데,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있음.
2. 그러므로파트2 카페

다음 행선지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예약해두었기에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러 들어간 그러므로part2카페.
처음부터 넥슨컴퓨터박물관 근처 카페로 검색했기에 정말 가까이에 있고 주차공간도 넓다.
좌석이 아주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좌석 간의 공간이 넓어서 한적한 느낌을 준다.
비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커피 마시고 디저트 즐기기에 딱 좋았다.

여기서 핸드드립 커피 한잔 추가로 더 마시고,
아이패드로 일기도 정리하고 넥슨 컴퓨터박물관 예약 시간까지 시간을 보냈다.
3. 넥슨 컴퓨터박물관
넥슨 컴퓨터박물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갔다.
가보니 평일이고 극성수기는 아니어서 안하고 왔어도 상관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2014년 여름에 방문했었던 넥슨컴퓨터박물관
그때 VR 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체험을 했던 것도 정말 신기했고
특히 키보드 모양의 와플을 카페에서 즐겁게 먹었던 기억이 좋았다.
간 곳인데 뭐하러 또 가냐며 망설이던 차에 리뉴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새롭게 바뀌었을지, 새로운 체험들이 있을지 기대하면서 갔다.

결론은 대만족.
입장료 8,000원이 아깝지 않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각에 시작하는 1층 도슨트도 마침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즐겁게 관람했다.
학습 효과도 꽤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둔 가족들에게 적합하지만
게임을 좋아하거나 컴퓨터에 관심 많은 성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장소이다.
리뉴얼 이전 모습도 많이 남아 있지만 아무래도 최근 기술들 (M1 까지 소개돼 있어서 놀랐다) 이 소개됐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들이 늘어났다.
부모들이 학습효과를 기대하고 오기에 적절한 장소인 것 같다.
물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부모들도 행복하게 추억에 잠길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카페는 없어져서 기대하던 키보드모양의 와플은 먹지 못했지만
기념품 샵에서 아주 귀여운 티셔츠도 한장 사고, 신나게 구경하고 체험하고 왔다.
이전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된 브이알 게임도 체험하고,
갤럭시 노트1이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걸 보면서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구나 생각했다.
4. 하영올레국수
동생이 적극 추천한 고기국수 맛집인 국수만찬을 가보고 싶었는데 휴일이었나, 오후 휴점이었나 그랬다.
그래서 국수만찬은 여행 마지막날 렌트카 반납 전에 가기로 하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하영올레국수였다.


이곳은 면세점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중국인 손님이 많았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눈치껏 가게 근처 골목에 주차를 해야했다.
제주 맛집들의 물가를 생각하면 고기국수 9천원이 아주 비싼건 아니었지만
양이나 맛이나 분위기나…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대만족까지는 아니었다.
5. 제주문학관
무료이고, 비가 내리기 때문에 실내에 둘러볼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매우 깨끗해고 딱 ‘새 것’ 느낌이 가득했다.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 다소 소박하다고 해야하나…
관광객이 둘러보기에는 다소 상설 전시 공간이 다소 아쉬웠다.


다만 북카페 느낌으로 힐링하고 싶어서 방문한다면 추천이다.
쇼파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산함이 큰 장점으로 느껴지고 책들도 깨끗하고 신간까지 갖추고 있어서 감동받을 수도 있다.
걸린 현수막을 보니 임철우 작가의 글쓰기 강의도 예정되어 있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무척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6. 고향흑돼지
숙소 근처에 있다는 큰 장점 때문에 선택한 고깃집이었다. (무려 걸어서 다녀옴)
다소 화려한 불쇼와 함께 고기를 다 구워주고, 낮에 방문한다면 바다 뷰를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나는 이미 일몰 후에 방문했기 때문에 바다뷰를 즐길 수는 없었고
전복도 딱 1마리 남았는데 세트를 주문했기 때문에
사장님 말씀으로 고기를 더 드렸다, 음료를 서비스로 드린다 하셨다.
딱 예상할 수 있는 맛, 내가 아는 그 고기맛이었다.
가성비 맛집까지는 아니고 푸짐하게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시작한 하루여서 마치 제주여행 둘째날 같은 느낌이었다.
여행 첫날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