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을 둘러봤다.

순천 정원박람회는 다음날 오전부터 일찍 둘러보기로 하고
오후 늦게 도착한 순천에서 가장 먼저 낙안읍성에 갔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 평촌리 6-4

주차장이 매우 넓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차를 대고 걸어서 입장했다.

낙안읍성 입장권

민속마을 입구에 매표소가 있고 티켓구매기도 잘 마련되어 있다.
아무 생각없이 기계에서 발권하려고 했는데
하단에 자매 도시 주민들은 반액이라는 문구를 보게 됐다.

낙안읍성 매표 할인안내

입장권 정가는 1인에 4,000원이고 사람에 따라 별거아닌 금액일 수 있지만
신분증만 있으면 반액이니까 기계가 아니라 매표원에게 줄을 서서 할인받고 입장했다.

마을 내부에는 주민 외에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데
둘러보다 보면 주민들의 차가 잘 주차되어 있어서 이질적 느낌이 나기는 한다.

내부에는 민박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짐가방을 든 여행자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낙안읍성 관람코스
전시관

안에는 작은 규모지만 전시관도 있어서 민속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유채꽃밭과 어우러지는 초가의 지붕
성곽에서 내려다보는 초가 지붕들
성곽을 걸으면서 산책하기에도 딱 좋다.

다만 성곽을 오르내릴 때,
일부 계단의 경우에는 폭이 좁고 매우 조심해야 한다.

성곽위에서 바라보는 마을
내부에서 사먹었던 인절미 간식

낙안읍성 민속마을 내부에는 음식점들도 꽤 있어서
한끼 식사를 하거나, 파전에 막걸리 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우리는 배부른 상태로 갔기 때문에 실컷 걷다가 인절미랑 식혜만 간단하게 사먹었다.

금방이라도 사극속 인물들이 걸어나올 것 같은데 소화전이 있다.
초가집
나오면서 돌아본 낙안읍성

평화롭게, 한가롭게 성곽 위를 걷다가 또 내려와서 마을 내부를 걸으며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였다.

조선시대 성곽을 둘러보고 걸어볼 수 있고 잘 보존된 민속마을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촬영했던 장소라서 포스터들도 쫙 붙어있었다.

내부에 대장금 촬영지가 있어서 가봤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배우들의 사진만 커다랗게 붙어있었다.
이곳에서 찍은 장면이라도 크게 붙여두었더라면 덜 실망했을텐데 그건 살짝 아쉽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옥사였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서로를 상대로 곤장 때리기, 주리틀기 등을 체험하면서 재밌어했다.
부엌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잘 꾸며놓은 곳이 있었지만 옥사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중국 서안에 갔을 때 잘 보존된 성곽 위를 걸어 본 기억이 있다.
낙안읍성은 규모로 압도하는 성곽이 아니라 아늑하게 마을을 딱 품어주는 성곽이었다.

날씨가 좋을 때 가서 더 좋았다.
순천에 들른다면, 조선시대 마을 속을 한가롭게 걸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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