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의 첫 코스로 선택한 함양집.
주말에는 엄청난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평일 오픈시간(10:30) 근처인 10시 50분쯤 도착했더니 다행히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했다.
테이블링 앱으로 줄서기를 미리 해둘 수 있는데
오픈 시간 즈음에나 열리는 것 같다. (주말에는 다를 수도 있다.)
가게 앞에는 차를 댈 공간이 있기는 한데 골목 안에 있어서 아주 편안하지는 않다.
주차초보라면 미리 넓은 공간에 대놓고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특이한 것은 주문과 결제도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직접 하고
서빙로봇이 서빙해주는 것이었다.

일행과 나는 두명이라서 좀 고민하다가,
한우물회(특)와 메밀 묵채 그리고 치즈떡갈비를 주문했다.
총 금액은 39,000원이었다.



매장 입구에 서빙로봇으로 인해 유모차는 입장불가라고 써져있고
매장 바닥에 턱이 하나도 없고, 테이블 사이사이를 서빙로봇이 열심히 지나다니니 충분히 납득이 됐다.
그리고 이케아 유아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도 많았다.
아기들이 서빙로봇을 엄청 신기해하면서 쳐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식맛에 대해 좀 써보자면
한우물회는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대식가가 아니고, 여행지에서 맛집을 이용하는거니까 좀 너그럽게 평가하자면 소면과 밥한공기를 포함한 금액이라서 받아들여진다.
특을 시켰고 16000원이었다.
의외로 기대 없이 주문했던 메밀 묵채가 맛있었다.
물회만 먹기엔 똑같은 메뉴 두개 시키기도 뭐하고 너무 차가울 것 같아서 시켰는데
따뜻한 메밀 묵채가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다 먹고 나서 원산지 표시를 봤더니 김치 고기 등 다른건 국내산인데
메밀가루만 중국산이라 다소 황당했다.
치즈 떡갈비는 일행은 정말 맛있었다고 하는데
나에겐 세가지 메뉴 중에 가장 실망스러운 메뉴였다.
재방문 한다면 다른 메뉴를 시켜볼 것 같다.
내가 웨이팅 없이 식당을 이용해서 그런지
가끔가다 리뷰에서 보이는 맛이나 친절도에서 느낄만한 불호가 딱히 없었다.
계산도 셀프고, 서빙로봇이 가져다주니 당연한 것 같다.
손님들이 알아서 음식을 본인 테이블에 내려놓고 확인버튼 눌러주면 로봇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니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주문하고 거의 바로바로 음식이 나와서 딱히 오래 걸릴 일이 없다)
어느덧 대기 줄이 생겼고
가게 바로 앞 주차장은 꽉 차서 내 차를 빼주기를 기다리는 차가 있어서
부지런히 차를 빼고 나왔다.
경주에 또 방문한다면 한우물회를 먹으러 재방문할 의사가 있지만
주말에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한다면 평가가 달라질 것 같다.
이상 내돈내산, 경주맛집 함양집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