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독서를 즐겁게 만드는 아이템들(문학동네 북클럽이달책패키지,오니프 북홀더링, 툴러 플래그) 후기

최대한 집에 짐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가능하면 이북으로 책을 읽게 된지 1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책이 주는 그 감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또는 아직 이북이 나오지 않았는데 얼른 읽고 싶어서
종종 이북을 구매하고 읽게 된다.

신형철 평론가의 신작 <인생의 역사>를 문학동네 북클럽 패키지로 구매해서
오래간만에 종이책을 읽으며 종이책 독서 아이템들까지 곁들여 리뷰해보고자 한다.

1. 문학동네 북클럽 이달책패키지

인생의 역사 문학동네 패키지

문학동네 북클럽을 구독하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됐다.
나는 북클럽 회원이 아니라 할인은 받지 못했지만,
리딩가이드를 덤으로 받고 친구와의 북클럽에서 정말 오랜만에
같은 판형으로 책을 읽고 바로바로 펼쳐보며 대화를 나눌 생각에 구매하게 됐다.

박스에 담겨 온 책

이북의 경우 구매하고 곧바로 다운로드 하고 읽기 시작하는데 비해서,
종이책은 구매한 후 배송을 기다리는 설레는 과정이 추가된다.
현관문 앞에 놓인 배송 상자를 보고 패키지도 이뻐서 사진을 남기게 됐다.

곱게 포장되어 온 패키지

종이책이 가져다주는, 봉투에 담긴 카드가 가져다주는 물성이 지니는 매력이 있다.
오래간만에 흠뻑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편집자의 편지와 리딩가이드 덕택에 책에 더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2. 오니프 북홀더링(독서링)

친구의 선물해 준 오니프 북홀더링(독서링)
독서링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좀 됐지만 막상 무겁지 않을까,
괜히 집에 아이템만 늘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구매를 망설이던 아이템이었다.

그렇지만 벗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으니 많이 반갑고 기뻤던 아이템이다.

상자를 연 모습
메시지 카드를 펼친 모습1
메시지 카드 뒷면
북홀더링을 손가락에 끼운 모습
종이책과 북홀더링 사용모습

나무로 만든 북홀더링도 많이 보았는데
오니프 북홀더링은 친환경소재 CXP로 제작되어서 그런지
겉모습과 다르게 매우 가볍다.
그래서 종이책을 펼치며 들고 읽기에 부담이 없다.

색상도 취향에 거슬릴 일 없이 차분하고 무난하게 뽑혀서 오래 두고 독서를 함께할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3. 툴러 플래그

툴러 플래그

툴러 플래그 또한
나의 감성을 기가막히게 자극하는, 취향에 쏙 들어오는 선물을 종종 해주는
바로 그 고마운 벗으로부터 선물받았다.

사진 제일 오른쪽에 짧은 인덱스와 가운데 꼬마자는 아직 사용전이지만
사진 제일 왼쪽 알록달록한 사과플래그는 정말 종이책에 딱 맞는 아이템이다.
길이가 120밀리미터라서 원하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 효과를 내면서 책 바깥으로 예쁘게 튀어 나온다.

툴러 사과 플래그 사용모습

4. 덤으로 넣어보는 나의 오래된 책갈피

나의 오래된 책갈피

종이책과 그 친구 아이템을 적어보다가
가장 오래된 아이템이 뭘까 생각해보니 책갈피가 있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도 않고 그냥 인덱스 플래그 등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한 8년쯤 전에 교보문고에서 홀로그램도 귀엽고 반 고흐의 그림도 좋아서 구매했던 아이템이다.


이북리더기(크레마)를 쓰다가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로 하는 독서로 정착했다.

동시에 여러 책 읽기, 하이라이트, 메모 기능 등 디지털이 주는 호사에 젖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종이책이 주는 감성은 도무지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이 책을 소유하는 느낌은 이북으로는 이룰 수 없다.

특히 북클럽에서 책대화를 나눌 때
완전히 같은 책을 읽어야 페이지를 바로바로 펼치며 찾아 읽고 대화나누기가 순조롭다.
(거의 이북으로 읽는 나는
모임의 누군가가 해당하는 문장을 읽어주면 뷰어에서 검색해서 해당 페이지를 찾는 과정을 부지런히 하면서… 따라간다.)

언젠가 책을 얼마든지 보관할 수 있는 넓은 서재가 딸린 집과
더 이상 이사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뒷바침 될 때에는
종이책으로만 책을 읽고 보관하며 지낼 수 있을까.
아니면 오히려 시력감퇴로 이북이 주는 리사이징 기능에 푹 빠져 기기를 못 버릴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됐다.
기가 막히게 내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을 지닌,
그러면서도 유용한(기념품도 유용한 것을 좋아하는 나를 잘 아는 그다.) 아이템들을 선물해 준
오랜 벗에게 다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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