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에서 얻은 콘도에는 기본 옵션에 식탁은 포함돼있지 않았다.
소파와 거실 테이블만으로는 식사도 독서도 영 불편함을 느껴서 이케아 가구를 사러 갔다.
사실 사고 싶은 것은 정말 많지만 싱가포르 집은 서울 집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고,
이사를 하려면 모든게 다 짐이 될테니… 여러모로 꾹 참은 쇼핑이었다 ㅠㅠ
평소에는 2명만 사용할 것 같아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접이식 식탁(테이블)을 생각했고
노르덴 NORDEN이 제격이었다.

한국 이케아 사이트에서는 가격이 약33만원인데
싱가포르 이케아에서는 299싱가포르달러로 팔고 있어서 30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노르덴을 픽업할 때 보니 상자는 1번과 2번이 있는데 두개를 합치면 거의 50킬로그램의 무게라서
아무리 그랩을 타고 오더라도 셀프 운반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의자2개와 함께 배송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케아 배송 가격은 55싱가포르달러였다.
우리가 셀프로 카트에 담아 결제 후 배송 서비스에 가서 신청한 가격이었고,
모델명만 적어가서 픽업 및 배송을 신청하면 가격이 70싱가포르달러라고 들은 것 같다.
개수는 상관이 없다고 하니 최대한 묶어서 한번에 배송 시키는게 이득인 셈이었다.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배송서비스 직원에게 가서 신청하는데 희망일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었고
오늘 칼같이 시간을 지켜서 도착했다.
조립은 가구 가격의 15%를 받는다고 써있었는데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설명서 그림을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걸 알기에
조립은 셀프로 하기로 했다.
식탁은 예전부터 노르덴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의자 고르기가 힘들었다.
이것 저것 앉아보고, 싼맛에 접이식으로 할까도 고민하다가 결국 고른건
테오도레스.


한국에서 35000원인데!!
싱가포르에서는 45싱가포르달러였다.
이것저것 앉아본 결과 고른 것이니 후회는 없다… 한국에서 사서 부칠 순 없으니.
등부분이 완전히 가려지는 다른 의자는 플라스틱 특유의 삐걱임이 느껴졌고,
또 이렇게 오픈된 형식의 다른 의자는 등 부분을 눌르는 느낌이 있어서 테오도레스로 골랐다.

곱게 상자 4개가 배송이 왔고 조립을 시작했다.


테오도레스 의자는 한 20분 정도 걸렸다.
싱가포르 집에는 전동드릴도 없어서 은근 시간을 잡아먹는다.

노르덴 테이블은 상자 1번을 먼저 뜯었는데
조립설명서에 다짜고짜 다리부터 나와서 황당했다.
처음부터 1번과 2번 상자를 다 뜯어놓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거실에 자리차지를 꽤 하고 너저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저 서랍이 앞뒤로 해서 총 6개가 있는데 서랍에서 은근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수납력이 좋은 것이니 열심히 조립을 했다.
전동드릴이 있었다면 시간을 엄청 단축했을텐데
뭐 없어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드디어 완성 사진.
노르덴 테이블은 평소에는 펼칠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소파랑 벽에 붙여버렸다.
사진상 오른쪽에 보이는 의자 다리와 식탁 다리를 보면,
식탁 다리가 대각선으로 있어서 평소에 의자를 집어 넣으려면
의자를 들어 올려서 다리 너머로 놓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공간 활용과 수납면에 있어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의자 위에 방석은 세일해서 집어왔는데 이름을 까먹었네.
끈으로 묶는 방식은 아니지만 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잘 되어 있어서
찰싹 달라붙고 푹신해서 만족한다.
이상 이케아로 셋팅한 테이블과 의자. 식탁과 의자 내돈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