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자매님과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잠수교집에 다녀왔다.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택시로 바로 앞에 내려서 웨이팅을 했는데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서너칸 가능하긴 하다.
토요일 오후 5시 30분쯤 도착해서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적었고,
우리 앞엔 5팀이 있었다.
맛집답게 연락처 적어도 전화를 해주지 않으며 이름 부를 때 없으면 그냥 넘어간다고 적혀있어서
그냥 가게 앞에 앉아서 기다렸다.
자매님은 가봤고 나는 안가봤기에 이렇게 기다릴 가치가 있는거니… 하는 의구심 속에 기다렸다.
6시 10분이 되자 드디어 우리 이름을 호명했다.
안내해주는 대로 테이블에 앉았는데 이미 싹 셋팅된 상태였다.

파무침과 무채, 김치를 구워서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정말 녹는 느낌이었다.
계란말이도 정말 맛있었고,
깻잎과 상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벽면 가득 안내 문구가 적혀있었고
뭐 엄청나게 위생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가게가 너무 허름해보이는 점,
쿠킹호일 위에 고기를 굽는다는 점이 신경쓰이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잊었다.

고기를 내내 구워주지는 않지만 초반에 셋팅해주고,
어떻게 먹으라고 설명을 쌱 해주기 때문에 좋았다.

자매님과 나는 냉삼3인분 + 김치볶음밥까지 먹었다.
고기를 몇점 남겨두라는 벽면 조언에 따라 남겨두니까 가위로 아주아주 자잘하게 잘라
볶음밥 속에 넣어준다.
호일로 감싸서 속을 싹 익힌 후에 계란 후라이를 올려준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후식이었다.

이렇게 파무침, 무채, 김치 취향껏 구워 올리고
날계란에 찍어 먹으라는 조언으로 시작해서 취향껏 양껏 먹고 나왔다.
웨이팅이 후회되지 않는 맛집이었다.
잠수교집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