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학기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그래도 졸업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속하고 있는 법학 공부.
역시 로스쿨은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니구나 배우는건 즐겁지만 암기의 벽은 높구나를 생각하며 이어나가고 있다.
2022년 1학기 성적표가 떴으니 남겨보는 1학기 리뷰.

지난 2학기보다는 그래도 선방했지만,
3학기의 과정 끝에 내린 결론은 나는 객관식 시험에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물론 진지하게 시간과 노력을 더 투자했다면 결과가 달라지겠으나
암기해서 시험을 보는 것보다는
무조건 보고서!! 보고서 작성하는 과목을 택해야 하나 싶다.
기말보고서로 평가하는 과목과 시험으로 평가하는 과목의 확연한 성적차이.
6월 19일에 뚝섬역에 있는 방통대 건물에 가서 4과목을 시험치고 왔는데
그 결과는 처참하구나.
하긴 하루이틀 벼락치기 한다고 해서 뭐 얼마나 머릿속에 남겠나.
1. 국제인권법

국제인권법은 유일하게 기말보고서로 평가하는 과목이었기에 성적도 마음에 들게 나왔다.
강의도 재미있었고 교재도 술술 읽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접하면서, 또 그간 숱한 전쟁 중 여성 인권 유린에 있어서 과연 실효가 있기는 한 것인가 하는 회의감을 느끼며 공부해야 했지만.
기말 과제물은 1번이 코로나 상황에서 교육관련 문제였기 때문에 너무나 경험에 의거한 생생함으로,,, 1번만 열심히 쓰고
2번은 좀 날림으로 대충 써냈더니 3점 감점이 있었다.
막판에 2번은 거의 포기상태로 제출한 것에 비하면 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2. 헌법논증이론

좋아하는 이민열 교수님의 헌법논증이론수업.
역시나 열강을 해주시고 중간 과제물은 모범 샘플까지 올려주신다.
기말시험도 기출문제가 없다는 큰 시련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면 형성평가 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출제하셨고
덕분에 무난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세세하게 조건을 주시고, 공부하도록 만드는 이민열 교수님의 과제 스타일이 참 좋았기 때문에 기말도 시험이 아니라 과제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3.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역시 좋아하는 최정학 교수님의 수업, 관심분야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였으나…
시험에서 그다지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역시 기말 3개년치 풀어서는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핫이슈들로 공부는 즐겁게 하였으나 아쉬움이 남는다.
더 진지한 태도로 공부에 임했다면 결과는 달라졌겠지.
마지막 학기에도 최정학 교수님 수업이 있다면 수업은 또 들어야겠다.
4. 지적재산권법

지적재산권법이랑 형사소송법이 성적이 같다니.
사실 좀 당황스럽다. 공부에 쏟은 시간과 노력, 애정은 형사소송법 쪽이 압도적이었는데.
그만큼 형사소송법 시험을 못 본 것이겠지;;;
지재법 기말 시험은 공부한 3개년치 기출 범위에서 비슷하게 많이 나왔던 것 같다.
6월 19일에 시험을 봤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리뷰는 바로바로 남겨둬야겠다.
무난하게 공부하고 무난하게 시험칠 수 있는 과목이었다.
5. 상법기초

상법기초를 생각하면 이번학기 수강 과목 중에 가장 화가 난다.
태블릿으로 기말시험을 치고 문제은행식으로 나와서 그런걸까…
기출을 애써 공부한 보람이 너무 없었다.
공부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면 안되는,,, 양심을 생각해야겠지만
그래도 다른 과목들하고 비교해봤을 때 기출에서 너무 안나왔다 ㅠㅠ
덕분에 얕게 공부한 학습자는 낯선 질문들에 당황하여 팍팍 찍게 된다.
민법과 상법은 정말 나랑 안맞는구나…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과목이었다.
6. 소송과 강제집행

2월달에 강의 2개인가 듣고,,,
스스로 포기한 과목이다. 전공 6과목은 딱 첫해 1학기때만 가능한걸로.
시간이 가면 3,4학년 전공을 듣게 되는데 1학년 전공과목과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양적으로 힘들다.
뭐…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한 과목이라 리뷰를 쓰기에도 부끄럽다.
이상 1학기 전공 과목들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남은 2학기는 마지막 학기가 될텐데,,, 졸업은 해야겠지.
수강 신청할 과목들을 신중하게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