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예 작가의 데뷔작이며,
데뷔작을 성공시켜 퇴사했다는 작가 소식에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1권을 읽었었는데
열기가 완전히 식기 전에 2편을 낸 것 같다.
속편은 실망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난 오히려 2편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살짝 과장일 수도 있겠고, 감히 비교하냐는 팬들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후속편을 계속 내면서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자리매김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꿈 제작자들의 스토리, 꿈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들, 꿈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군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 사회와 연관시켜서 얼마든지 새로운 소재를 찾아낼 수 있는
꿈의 내용으로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편도 1편처럼 성공하면 후속작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주인공 페니의 성장스토리를 큰 축으로 해서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다.
잔인함, 잔혹함, 배신과 음모가 빠진
그야말로 순한맛의 판타지 소설을 평소에 잘 읽지 않아서 그랬는지
현실이 팍팍해서 그랬는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유일하게 악한 인물이 소재가 된 꿈도
그럴 듯하게 끔찍하지 않게 잘 다룬 것 같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더더욱이요. 저는 피해자가 뭘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어요. 노력은 가해자가 했으면 좋겠어요. 이기적이고 경솔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 실수로라도 이 포춘쿠키를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현실에서는 ‘권선징악’이 시원~ 하게 이루어 지지 않아서 답답하고 실망감 속에 살지만
판타지 속에서라도 무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심리를 작가가 잘 활용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꿔도 좋고, 개인을 위한 맞춤 형태인 데다 꿈이어야만 경험할 수 있는 꿈이 뭐가 있을까요?”
테마를 ‘추억’으로 정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 더 강한 자극으로만 눈을 돌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개개인의 추억이라니.
스토리를 중시하는 독자인 내가 매력을 느낀 지점이 바로 축제의 테마를 ‘추억’으로 정한 부분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상상하면서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