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화이자 2차)을 마쳤다.

1차 접종을 한지도 어느덧 3주가 흘러갔고 2차 접종일이 다가와서 긴장했다.

여기저기서 ‘화이자는 2차가 훨씬 아프고 힘들다더라’ 하는 후기가 들려와서
겁이 나기도 했고
안타깝게도 방학중 접종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음날 휴일도 아닌
수요일 오전 수업 마치고 오후 접종, 목요일 온라인수업(재택근무)을 진행하는
고된(?) 일정이기에

혹시라도 밤 사이 내가 아프면 그 다음날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 하는 두려움이 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목요일 오후.
걱정했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컨디션은 최악이고 유령처럼 책상에 앉아있다.

그나마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이라서 최악의 컨디션으로도 버틸 수 있다.

다시 접종 당일부터 써보자면,

저녁에 맥주 한잔 하는 시간을 엄청나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지만
접종 전날은 금주 했다.
접종 후에도 이틀 간은 금주하라고 권유해서 3일은 강제 금주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센터에 가서 오후 2시 정도에 주사를 맞았고 직후에는 별 느낌이 없었다.

우리반 아이들도 1차 때는 학급에 부여된 시간을 잘 지켰지만,
2차 때는 다들 선착순으로 그냥 맞으면 된다는 걸 알아서인지
제각각으로 와서 일시적 관찰실에서 아이들 모두를 확인할 수 없었고
한 30분 정도 대기했다가 나도 나왔다.

문자로 통화로 열심히 확인한 결과 애들은 역시 쌩쌩하게 잘 맞고 들어갔고
오늘 컨디션도 괜찮다고들 한다.
19세의 건강상태와 30대 중반의 건강상태의 차이인가.

1차 때는 의사가 타이레놀 미리 먹는 거 아니라고
발열감 느껴지면 먹으라고 해서 좀 참다가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사 맞고 나와서 차에서 바로 타이레놀을 먹었다.

지난번 접종 때도 접종 후 2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고,
슬슬 발열감이 시작되고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근육통과 함께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이 시작됐기에 밤이 두려웠다.

2시반쯤 타이레놀 한알,
저녁 8시쯤 타이레놀 한알. 해서 총 2알을 먹고 잤다.

깊은 잠을 자지 못했고 근육통이 느껴졌으며
너무 걱정해서 그런지 자다가 왼쪽 다리에 쥐가 나서 아파서 깨서 울었다 ;;;
이건 백신 부작용은 아니고 걱정탓인가?

아침에도 일어나서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버티고 있는데
뭐 이정도는 ‘멀쩡한 일상생활’은 불가능하겠지만
몸살 감기 수준으로 집에서의 생활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증상이 점점 사라지고 멀쩡해지기만을 기다려야겠다.

갖고 싶던 예방접종증명서

쿠브 앱을 설치하고 인증하니까
2차 접종 저녁부터 완료 증명서도 잘 뜬다.

특별히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큰 숙제를 마친것 같고 후련하다.

소속 학교나 도시에서는 크게 와닿지 못했던 문제인데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학력저하가 심각하다고 한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던 대면소통도 물론 많았지만
강제로 못하게 된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기초 학력을 취득할 기회를 잃고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도 걱정이다.

한편으로는 고3 아이들이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방역수칙 준수에 느슨해질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백신 접종을 더 많은 사람들이 마치고 상황이 차분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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