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백신접종.
우리학교는 28일 오후로 지정되어 기다리고 있었다.
고3들 백신접종을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가정에서 각자 인터넷 신청하고 희망하는 날짜에 개인적으로 맞는 것인줄 알았는데
학교단위로 일시가 정해지고 지정된 장소에서 모두 다함께 접종한다는 소식에 좀 놀랐었다.
학교단위로 접종하는 것이 훨씬 정부차원에서 관리하기가 편해서 그런거겠지.
그래도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오류 없을까봐 정말 여러번 엑셀파일 확인하고,
(학부모님들께서 이알리미 앱에서 쓰신거지만 그래도 혹시 오류가 있을까 싶어서
확인을 정말 여러번 하게 했다. 그리고 역시 오류는 계속 나온다;;)
게다가 보건선생님께서 아무런 생각없이 전 교직원 주민번호가 포함된 파일을 뿌려서
엄청나게 화도 나고 당황했던 기억도 모두 지나갔다.
교육청에서 비번을 걸어서 공문을 보내면
본인이 열어서 교직원 주민번호는 모두 지우고 새로 저장해서 고3 담임교사들에게 뿌려야 하는것 아닐까.
어처구니가 없었다. 솔직히 소송감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어찌어찌 무사히 접종을 하고 와서, 하루가 지난 지금은 그저 안도하며 글을 쓰고 있다.

아이들이 시간 안지킬까, 준비물 안가져올까 가슴을 졸였는데
방학식 날까지 거듭된 잔소리와, 학부모님께도 여러 차례 전달한 단체문자 덕분인지
다들 잘 준비해왔다.
전날까지 온갖 문의와 통화로 방학인데도 투폰 붙들고 살았다…
주차도 편리했고,
바닥에 따라진 선을 따라서 번호표 주시는 곳까지 도착하면
그 이후부터는 호명하는 말만 잘 들으면 단계별로 착착 이동해가면서 순식간에 진행됐다.
먼저 도착한 내가 먼저 맞고
일시적 관찰실에 들어오는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인원체크를 하고
접종동의한 인원이 모두 완료된걸 확인하고 퇴근했다.
주사를 맞을 때는 따끔했고,
3시간이 지나고 나니 살짝 열이 올라와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주사를 맞은 왼쪽 어깨가 뻐근하고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다.
그리고 마치 망치로 뿅 맞은 것처럼 동그랗게 멍이 들어있다.



걱정했던 부작용은 아직 없고
화이자는 2차 접종때가 더 고생이라는 후기를 많이 봐서 떨고 있다.
2차 접종은 개학후일텐데 정말 접종 다음날은 재량휴업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 관련해서 당장 생업에 위기가 온 직종은 아니지만
이전과는 모든것이 달라졌고 신경쓰고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지고 힘든 것은 사실이다.
제발 별탈없이 무사히 회상하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