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동한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일력’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도 무려 2개나!
하나는 굿즈의 노예로서… 알라딘에서 책을 사고 받은 알라딘 피너츠 일력이고.
하나는 친구에게 20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민음사 인생일력이다.
이전에는 주로 탁상달력을 사용하고 메모나 일정관리는 휴대폰 앱을 써왔기 때문에
하루에 한 장씩 뜯어서 날짜 가는 것을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일력이라는 아이템에 매력을 느꼈다.
알라딘 피너츠 일력은 신발장 위에 두고 거실에서 보고,
민음사 인생일력은 책상 위에 두고 일기 쓸때, 공부할 때 보면서
명언에 뼈를 많이 맞았다 ^^;;
그런데 반년을 사용하다 보니, 큰 단점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한장씩 찢는 방식이다 보니 상단부분이 깔끔하게 찢기지 않고
(이건 내가 대충 뜯어서 그런 것일까?)
상단 부분이 지저분하게 종이 부스러기로 가려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휴일을 맞이하여,
또 이제 7월이니 21년 하반기를 맞이하여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살펴보니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상단부 나사를 풀어서 남은 종이 부스러기들을 다 제거하고
다시 깔끔하게 나사를 조이면 될 것 같았다.
먼저 공짜로 받아서 조금 ‘덜’ 소중한 알라딘 피너츠 일력부터 해체했다.
왜냐면 최악의 경우 망해서 다시 조립을 못하게 될까봐 무서웠다.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너무 간단한 작업이어서 걱정한게 민망했다.



그리고 두번째로 선물받아서 더 소중한 민음사 일력 작업을 시작했다.
민음사 일력에 대한 포스팅은 예전에 했었다.
https://relishmylife.wordpress.com/2021/01/01/민음사-인생일력으로-2021년을-시작해-본다/
매일매일 명언 한마디씩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일기장에 필사도 하고 열심히 하다가 6월에는 찢기가 힘들어서 좀 방치한 감이 있다.
그리고 일력이라는 아이템 특성상 상단부분에는 좀 여백을 많이 두고
월일 표시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딱 붙어있어서 심지어 월은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왔다.
(선물해준 친구야 미안해… 그래서 오늘 정비했다!)

공짜로 받은 일력과는 퀄리티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겉에서 봤을 때는 비슷했는데 나사를 풀어보니 속에 지지대가 들어 있고
앞/뒤에서 단단하게 고정하는 구조였다.




처음 새해를 시작하는 그 날의 마음으로 다시 하반기를 잘 보내봐야겠다고
눈으로 남은 날들, 지나간 날들을 헤아리면서 작업했다.


벌써 21년의 절반이 흘러갔다니 기분이 묘하다.
남은 하반기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