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을 관람했다.

조단 매터의 사진전을 보고 꽤 오랫동안 행복한 감정이 들었고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얼리버드 50% 할인 이벤트를 한다는 게시물을 봤는데
푸른 물빛과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예매를 했다.

1인에 단돈 7,500원이라니.
사람이 바글바글한 주말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하고 왔다.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는 독특하게도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곳곳에 엄청난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도구에 관계없이 자기만의 사진작품을 남길 수 있으니.
사진에 영 재능이 없는 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폰카를 남겨왔다.

작가 소개와 전시 안내. 2층부터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즐기면 된다.
‘플라뇌르’로 살고 싶다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고독한 직장인.

독특하게 야외 옥상에, 물 속에 잠겨있던 사진.

‘요시고’라는 이름은 작가의 아버지가 응원하며 알려주신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
계속 나아가라는 뜻으로 스페인 출신의 이 작가의 첫인상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름이었다.

그래픽 디자인적 요소들, 일본이나 미국에서 찍은 풍경들도 마음에 들었지만
전시의 제목처럼
작가의 고향에서 찍은 ‘따뜻한 휴일의 기록’에 마음을 빼앗겼다.

작가의 고향인 산 세바스티안의 해변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행복했던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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