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소셜 딜레마(2020)’를 봤다.

개인정보, 나를 나보다 더 잘아는 ‘구글’ 등에 관심과 우려가 많다.
유발 하라리의 책을 통해 상상한 미래의 내모습,
그리고 점점 더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져만 가는 현재의 내모습을 생각했을 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이 잘 정리된,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인공지능이 교육과정 내로, 역시나 수학교과로 점차 들어오게 되어
어떻게 접근해서 아이들에게 가르칠까를 준비하고 계시는 동료선생님께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꼭 한번 보라고 강추하셔서 보게 됐다.

‘소셜 딜레마(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포탈 검색결과

시작부터 쟁쟁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자막과 함께 그들이 지메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기여한 것들, 의도한 것들이 소개된다.

이들은 자신들 손으로 개발해낸 서비스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일깨워주는 것 같다.

어떤 것을 공짜로 사용할 때 당신은 이제 고객이 아니다.
당신이 상품이다.

이 말이 전체 내용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편리하게 기록하고 공유하고, 알림을 받고 내가 누리고 있다는 서비스들이
사실은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비쥬얼적으로도 재미있게 (인사이드 아웃이 생각나게끔)
그리고 얼마나 현실에서의 위험을 초래하는지 와닿게 잘 표현해낸 다큐멘터리다.

나 자신보다도 ‘그것’이 나를 더 잘 알고,
‘그것’이 의도하는 대로 내가 정보를 습득하고,
심지어 나의 자유의지로 선택했다고 믿는 삶을 이미 살고 있다.

스마트폰을 화장실까지 가지고 가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수시로 알림을 느끼게 되는데 더 의존도가 높아져만 가는 것 같다.

다큐에서는 청소년들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일찍 스마트기기를 접한 아이들의 문제점이 부각되지만
실상은 10대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

다큐를 보고 나서 당장 한 일은
우선, 아이폰의 개인정보 설정에서 추적이 비활성화되어있는지 확인한 것.

아이폰-설정-개인정보보호-추적

그리고 두번째는
애플워치의 설정에서 불필요한 알림을 모두 꺼버린 것이다.

당장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탈퇴하면
그동안 내가 올린 사진들, 글들이 모두 사라질까봐 아까워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아직도 (광고가 넘쳐나지만) 쓸모있다는 판단이 커서.

개인이 잘만 이용하면, 또는 사용시간을 줄이고 자제하면.
이런 불확실한 조건에 맡길 문제가 아니다.

후반부에 금지된 마켓을 예로 들면서 비유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큼 세금을 내게 한다거나, 강제적인 시스템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됐다.

화려한 출연진들과 정돈된 메시지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보게된다.

강추하는 다큐멘터리.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