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방구석1열’에서 소개된 것을 보고 개봉을 기다려 왔다.

‘내가 죽던 날’ 이후로 극장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정말 오랜 기간… 영화도 집에서, 모든걸 집에서 해결하는
집콕 생활에 정말 익숙해져 있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몰입되는 그 느낌이 좋았다.

위례스타필드가 생기고 나서는 송파 씨지뷔를 간 일이 없다.
일단 같은 씨지뷔끼리 비교하자면 당연 새로 생긴 위례스타필드가 승.
좌석도 깔끔하게 가죽으로 되어 있고 (가든파이브에 있는 송파씨지뷔 상황을 모르겠다),
주차장이나 부대시설이 편리해서 가든파이브와 더더욱 멀어지고 있다.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한자리씩 떨어져 앉아서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관 내에서 음식섭취는 금지였고 음료와 물은 허용됐는데,
본인이 마스크를 절대 내리지 않고 조심만 한다면
영화 정도는 조용히 혼자 보고 와도 괜찮을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영화관 발길을 끊은 것 같은데,
다시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에 대해 생각해봐야겠다.
<소울>로 돌아와서,
예고편과 영화소개에 나오듯이 주인공은 꿈꾸던 재즈 연주의 기회가 눈 앞에 왔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후세계에 가게 된다.
여러모로 <코코>가 떠오르게 되고 비교도 하면서 보게 된다.
<소울>에서는 죽음 이후보다는 탄생 전에 주목해서 세계와 영혼이 매우 귀여우면서도 있을법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점점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개봉한 지 얼마 안지난 영화인지라 자제해서 스토리를 적고 있다.
결말까지 다 보고 나면
‘음 그렇지’ 하는 생각에 다소 시시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늘 그렇듯이
친숙하고, 단순한 진리를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점수를 매겨 본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너무 기대가 커서 아쉬운 점이 다소 느껴졌다.
상영시간이 살짝 길게 느껴졌고, 소설도 영화도 ‘스토리’에 치중하는 감상자라서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함께 본 사람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치며 엄청나게 감탄을 했고,
믿고보는 디즈니 영화기에 극장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돈이 아깝다거나 엄청 후회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는 영화다.
다만 내 기대가 너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