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팟으로 등갈비김치찜을 만들었다.

요리에는 소질이 없지만 인스턴트팟을 사고 난 뒤, 재료넣고 버튼 누르는 일에 은근한 재미를 느꼈다.

무엇보다 맛있게 먹는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하는 보람을 느꼈다.
물론 이렇게까지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하기엔 ‘가열’ 말고는 하는게 거의 없는 요리만 하고 있지만 기분이 좋다.
불 앞에 서서 넘치지는 않나, 타지는 않나 지켜볼 일이 없는 도구들이 계속 나와줘서 참 좋다.

등갈비김치찜 레시피를 검색했을때는 주로 2인 부부 위주로 소량만 나왔지만
나는 성인 6명을 위한 양을 하는 거라서 5.7L 용량이 거의 꽉찼다.

재료는 간단하다.

등갈비 600g *3 (마켓컬리에서 간편하게 주문했다. 1팩에 10개 정도였다.)
김치 1반찬통 (정확한 양도 잘 모름. 엄마가 주심)
양파 2개
후추
고춧가루
다진 마늘
고기냄새 잡아줄 소주 약갼
없어도 그만 있으면 좋은 월계수 잎 2장

이렇게 준비하고 뭐 손질할 것도 거의 없다. 과정도 완전 간단하다.

1. 찬물에 고기를 담가두고 핏물을 빼준다.
2. 인팟 내솥에 고기를 담으면서 후추를 뿌려준다.
3. 김치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다.
4. 고기냄새를 잡아줄 소주, 다진마늘, 고춧가루 약간을 섞어 넣는다.
5. 물은 150ml 정도 넣어준다.

정확하게 계량해가면서 한게 아니라서 다 대충대충 한 느낌이지만…
사실 인팟 요리가 그러하듯이, 다 때려넣고 버튼 누르면 끝인 느낌이다.
살짝 볶아주고 그런 과정도 없었기 때문에 저번에 했던 미역국 보다도 쉬웠다.

설레는 마음으로 뚜껑을 여는 순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 푹~~~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뼈와 살이 그냥 자연적으로 분리된다.
들인 노력에 비해 정말 맛있었다.
사실 김치가 맛있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와인,소주,맥주가 함께하는 밥상

가족들 모두 대만족해서 행복했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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