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를 읽었다.

최근들어 더더욱 ‘독서모임’, ‘책을 매개로 한 대화’의 의미가 내 삶에 크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던 중 ‘북클럽 운영자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책검색 결과

책은 보통의 두께였지만 내부는 매우 짧은 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을 자연스럽게 추천받을 수 있었다.

표지에 작은 글씨로

할머니가 되어서도 책 모임을 할 수 있다면, 지금 책 친구들과 그때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새로운 책 친구를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라고 쓰여 있는데, 내 마음을 정확하게 대변해주는 문장인 것 같았다.

코로나19 이후에 더더욱, 조카가 태어난 이후 더더욱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유쾌한 할머니가 되어 노년을 보내는 상상,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책모임을 계속 하며 늙어가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 날 내가 원하는 때에 삶을 마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으로 끝이 난다.

북클럽 운영자인 작가는 책이 먼저인지, 사람이 먼저인지 딱 정하기 힘들 정도로 북클럽을 다양하게 꾸리고 운영하고 있다.

주로 친근한 사람들과 하는, ‘책을 매개로 한 인생얘기’ 정도로 북클럽을 해온 내 입장에서 배우고 생각할 점이 많았다.

얼마전 홍승은 작가의 책에서도,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불리며 평등한 관계로 글쓰기 모임, 독서모임을 할 필요성에 대해서 읽었는데 꽤 매력이 있게 느껴졌다.

당장 시도해 볼 용기는 부족하지만 온라인의 힘을 빌려서 온라인 소모임으로 꾸려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논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논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장
운영자까지는 아니어도 북클럽에 임하는 자세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장.

책은 순식간에 읽었지만 저자의 블로그를 탐색하며 더 많은 책에 대해 알게 되고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책모임이 뭐야?’하는 생각을 하거나,
‘나도 독서모임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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