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 아씨들(2019)’을 보았다.

구글검색으로 찾은 포스터

넷플릭스 업로드를 기다리던 작품.

소설 원작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에 본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1994년작 영화와 비교하면서 보게 됐다.

4자매 역할은 물론이고 마치 부인 역할의 로라 던 배우도 얼마전 ‘결혼 이야기’에서 이혼전문 변호사 역할로 너무너무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봤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대고모님 역할로 나온 메릴 스트립도 촌철 살인의 대사들을 날리며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다만 남자 배우는 로리 역할에 티모시 살라메가 과연 어울리는가 보는 내내 의문이었다. 내가 이 배우의 이전 작품을 본 적이 없고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한 94년 작품이 자꾸 생각났다.
배우가 주는 전체적인 선이 너무 호리호리하고, 5자매가 되고 싶은 로리, 마치 가문의 일원이 되고 싶은 로리 느낌을 주려고 했다면 성공인 것 같다.

반가운 역할은 프리드리히 역할의 루이 가렐.
94년 작에서는 도저히, 도저히 조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는 비쥬얼이었는데… 2019년 작품에서는 바로 이해되는걸 보면 영상물에서는 역시 비쥬얼이 곧 개연성이다. 그래서 그런지 94년 작품보다 해피엔딩으로 느껴진다.

교차편집, 플래시백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과거인지 현재인지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조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으로 구별이 되기는 하지만. 시작부터 메그는 아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하고, 성인이 된 자매들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유년시절을 보여줄 때 아이같은 느낌이 덜하다.
시간 순으로 차례대로 보여주었다면 다소 밋밋했을 수 있는데 더 재미있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되는 조의 선택과 노력들을 이전 작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도록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결말 부분에서 책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현명하게 협상하는 조의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할 수 있게 해준 것도 좋았다.

그레타 거윅의 ‘프란시스 하’와 ‘메기스플랜’을 보고서는 이게 뭐지 싶은 마음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레이디버드’도 얼른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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