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몰디브 여행하기- 싱가포르 항공 직항, 하드락 리조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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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에 방문했던 몰디브 여행 후기를 적어본다.

자세하게, 길게 리뷰하고 싶었지만 게으름 탓에
다녀온지 어느덧 2달이 지나버렸고
짧게라도 해본다.

싱가포르에서 몰디브까지
: 싱가포르 항공 직항 이용기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는 말레 벨라나 공항까지는 싱가포르 항공 직항도 있고
소요 시간도 4시간 30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사는 동안 한번은 꼭 가봐야지 생각했던 몰디브 여행
지난 1월 결혼 11주년을 기념하여 다녀왔다.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몰디브 바다와 리조트
싱가포르 항공은 직항이 있어서 편하게 갔다

싱가포르 항공은 이용할 때마다 대 만족한다.
크리스 플라이어 회원 가입을 하면 기내 와이파이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고
기내 환경도 늘 만족스러웠다.
스쿠트를 선택해서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경로도 있었고 비용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싱가포르 항공을 직항으로 이용하길 잘한 것 같다.

배를 타고 리조트까지 가는 중

말레 공항에 내린다고 끝이 아니고 어떤 리조트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정말 수 많은 리조트가 있었고 신혼여행으로 다녀오는 한국인들 특성상 럭셔리 리조트 후기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고른 하드락 리조트는 경비행기를 안타도 되고
말레 공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시간도 약 15분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아서 좋았다.
황금 같은 시간을 이동에 더 많이 할애하고 싶지 않았고,
올인크루시브를 포기할 수 없어서 예산 내로 고르게 된 점도 있다.

말레 공항에 내리면 리조트 로고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직원들이 마중을 나오고
그들이 짐도 다 옮겨주고 안내해주니까 편리하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올인크루시브 F&B : 하드락 카페와 레스토랑

결론부터 한마디로 말하자면,
F&B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하드락에서 대만족할 것이다!

당연히 몰디브의 아름다운 바다와 해양레저들도 다 즐길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음식과 음료가 중요하다면
매일 밤(저녁 식사는 다른 레스토랑에서 즐기고 난 후) 하드락 카페에서
음악과 술,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배가 된다.

아주 고요한 휴가를 즐기고 싶고
신나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면 관심없을 옵션이지만
우리 부부는 매일 밤마다 하드락 카페를 방문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드락 카페에서 즐기고 달밤에 다리를 건너서 숙소까지 걸어가면
소화도 잘 되고 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아주 인상 깊었다.

몰디브 하드락 웰컴드링크
체크인 하기 전 웰컴드링크
몰디브 하드락 레스토랑 리스트
소중하게 사진 찍어뒀던 레스토랑 리스트

하드락과 연결된 사이 라군에 위치한 레스토랑까지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레스토랑 리스트가 꽤 길다.

체크인 하면서 안내 해준 대로 하드락 리조트 앱을 설치하고
앱을 이용해서 레스토랑 예약 및 버기카 호출 등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그래도 저 종이로 레스토랑 리스트를 한눈에 보는게 편해서 사진 찍어두고 계획적으로 레스토랑에 다녔다.

해변에 누워서, 삼시 세끼 레스토랑을 찾아가서, 그리고 밤에 하드락 카페에서까지
정말 쉬지 않고 먹고 즐겼다.
그리고 음식들은 뭘 시켜도 평균 이상은 했기 때문에 진짜 대만족했다.

레스토랑 별로 각각의 후기를 자세하게 못 남기고 패스하지만
가장 불만족한 레스토랑은 중식당 Jiao Wu 였다.
계속 웨스턴으로 먹어서 중식 한번 먹을까 하고 갔었는데
만약 다시 간다면 중식은 패스할 것 같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레스토랑
너무 맛있어서 두 번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뷰

가장 만족했던 레스토랑은 TERRA & MAR 였다.
해질 무렵에 가서 엄청 고요한 위치의 바다가 보였던 테이블에서 한번,
천장이 있고 좀 더 실내에 가까운 모던한 테이블에서 한번 식사를 했다.
몰디브 하드락 호텔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꼭 한번은 여기서 식사를 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맛있는 음식들을 며칠간 엄청나게 경험하지만 여기선 정말 기억에 남는 맛있고, 훌륭한 식사 경험을 남기게 해 준다.
객실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 있지만 버기카를 호출해서 가면 금방이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메인비치와 올인크루시브 즐기기
올인크루시브였기 때문에 쉬지 않고 먹고 마시게 된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하드락 카페
하드락 카페

하드락 카페는 정말 늦게까지 열고 매일 밤 공연이 있다.
사진 속 공연자 분들은 내가 이제 일어나려고 하는 타이밍에 신청곡 써달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는데
노래도 정말 잘 불러주고 한국인이냐고 반갑다고 하면서 <Golden>도 불러줬다.

하드락 카페는 특별히 드레스코드는 없고 편안하게 입장해서 자리를 안내받고 즐기면 된다.
음식은 큰 기대가 없었고 음악과 술을 목적으로 간 거였는데
곁들여 먹으려고 시킨 음식들도 다 맛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두번째 저녁을 먹는 셈이 되기도 했다.
체크인 했던 로비에도 기념품샵이 있었는데 하드락 카페 로비에도 기념품샵이 있어서
티셔츠나 키링, 썬글라스 등등 물건을 구경하다가 키링을 하나 기념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 객실 및 그 외 시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숙소 풍경
방으로 걸어가는 길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룸 컨디션 기념일 이벤트
결혼기념일에 방문했기 때문에… 샴페인과 초코케익도 있었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풀빌라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

해먹 대신 풀이 있는 방이 한 등급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치만 콘도에서도 맨날 들어가는 풀인데 바다를 더 즐기자 하는 마음으로 고른 방이었다.
나중에 스노쿨링 장비도 빌려서 여기저기 해변에서도 물놀이를 즐겼는데
가장 많은 물고기와 해양 생물들을 본 건 바로 사진 속 숙소 앞 바다였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해변에서 독서하기
전자책으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었던 오후

이북리더기는 진짜 여행 때만 가지고 다녀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외국인들은 아직도 종이책을 많이 선호하는 건지 해변에서 종이책 들고 보는 사람도 꽤 봤는데
난 무거운게 싫어서 팔마를 애용하고 있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스노쿨링 장비
스노쿨링 장비도 무료로 대여 가능하기 때문에 열심히 놀았다.

스노쿨링 장비는 내걸 가져갈까 생각했는데 싱가포르 집엔 없어서 새로 사기도 귀찮아서 안가져갔고 대여했다.
직원이 발사이즈를 물어보고 세심하게 설명과 함께 대여해주었고
장비 상태도 만족스러워서 잘 즐겼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일몰
아름다웠던 일몰

자전거를 무료로 탈 수 있어서 초반에만 버기카를 앱으로 호출해서 타고
나중에는 자전거를 더 많이 탔다.
버기카는 호출하면 오긴 오는데 약간 기다려야 하고,
성질급한 한국인은 그냥 자전거 타고 내 힘으로 이동하는게 더 빠르고 운동도 할겸해서 은근 자전거를 많이 탔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GYM (헬스장)
아무도 이용 안하는 것 같았던 GYM

GYM 내부엔 하드락 컨셉에 맞게 노래 가사에서 운동과 관련된 문장들을 여기저기 써놨다.
운동화를 가져갔기 때문에 바다를 보며 아주 잠시 운동하고 또 먹으러 갔다.

몰디브 밤에 본 게
밤에만 보이는 게들

밤에 숙소로 걸어오는 길에 섬을 연결한 다리에 서서 가오리도 보고 게도 보고 즐거웠다.
거북이도 보고 싶었는데 버기카를 운전해 준 직원과 스몰톡 하다 보니
본인도 이 리조트에서 몇년을 일했지만 딱 한번 봤다고 했다.
바람이 꽤 불어서 덥지도 않고 딱 걷기에 좋았던 밤들이 생각난다.

몰디브 하드락 리조트 스냅사진
스냅사진도 찍었다

포함되어 있으니 한번 해볼까 하고 찍은 스냅사진
결혼하고 나서 처음이니까 11년 만에 둘이 찍은 스냅사진이었다.
작가님이 계속 마주보라고 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날이라 두피가 타는 것 같은 땡볕아래 약간은 지쳤다.

그치만 결과물은 프로답게… 작가님이 시키는 포즈 취한건 잘 나왔다.
작가님의 대포카페라에서 맥북으로 사진을 옮겨서 곧바로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결국 ‘호갱님’이 되는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여기 온 비용을 생각하면 사진 많이 남기자 하는 생각에 구매로 이어졌다.
구매 안하면 진짜 단 한장만 가질 수 있는 것 같았다.

사진은 USB와 인화본 1매를 체크인 했던 로비에서 받을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알려준다.

우리 부부 얼굴이 잘 나온 걸로 하나 골라서 그걸로 인화본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집 거실장 위에 액자가 하나 추가되었다.

몰디브 하드락 호텔 객실 전경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시간

한국에서 출발해서 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직항이었고, 가깝긴 했지만
쉽게 다시 갈 수 없기에 떠나올 때 정말정말 아쉬웠다.
여기저기 여행을 꽤 다녀봤지만 바다 색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결혼 20주년에 다시 갈 수 있을까.
행복했던 몰디브 여행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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